국제일반
‘친아들 살해’ 女죄수에 6명 남자가 “결혼하자”…美무슨 일인가 했더니
뉴스종합| 2023-11-30 09:21
수잔 스미스 [왼쪽부터 바이오그라피, 폭스뉴스]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친자식을 살해한 혐의로 종신형을 선고받은 미국의 한 여성이 교도소에서 최소 6명 남성에게 구애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29일(현지시간) 폭스뉴스 보도에 따르면 두 아들을 살해한 혐의로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주 리스 교도소에 있는 수잔 스미스(52)는 가석방에 앞서 "좋은 엄마가 될 수 있다"며 최소 6명의 구혼자들과 연락했다.

수잔 스미스는 22살이던 1994년 당시 3살과 14개월이던 자기 두 아들을 살해한 혐의를 받았다.

그는 아이들을 카시트에 앉힌 채 차가 호수로 굴러가도록 방치하는 수법을 썼다.

당시 스미스는 흑인 남성이 운전 중인 그녀를 공격했고, 그 남성이 아들들이 타고 있는 차와 함께 달아났다고 진술했다. 이 사건은 전국적으로 화제가 됐다. 9일 뒤 스미스는 눈물을 흘리며 아들들이 무사히 돌아오길 바란다고 했다. 하지만 점차 압박감을 느낀 스미스는 결국 공격 당한 일이 없고, 자기가 아이들이 탄 차를 호수로 굴려 빠뜨렸다고 자백했다.

검찰은 "그의 당시 불륜 상대였던 남자친구가 스미스에게 아이들을 익사시키도록 유도한 편지를 썼다"며 불륜 상대의 마음을 얻기 위한 스미스의 계획된 행동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종신형을 선고받은 스미스는 30년째 복역하고 있다.

수잔 스미스 [폭스뉴스]

그런 스미스는 내년 11월에 열리는 가석방 심사에 앞서 여러 명의 남성과 적극적으로 연락한 것으로 알려졌다.

스미스의 친척들은 미국 매체 더 메신저에 "스미스는 항상 남자를 좋아했다. 남자들도 항상 스미스에게 몰려들었다"며 "출소 후 같이 살기에 적합한 남자를 찾는 게 현재 수잔에게는 최고의 시나리오일 것"이라고 했다.

더 메신저가 입수한 교도소 통화 녹취록에 따르면 남성들은 스미스에게 출소 후 머물 집을 약속하고 차량 제공을 언급하는 등 경쟁적으로 구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함께 살며 가정을 꾸리자는 한 남성 제안에 스미스는 "(감옥에서 나오면)당신 아이들과 함께 있는 나를 볼 수 있다"며 "좋은 새엄마가 될 수 있다"는 취지로 답했다.

스미스는 2000년과 2001년에는 각각 다른 교도관 두 명과 성관계를 맺거나 마약을 하는 등 교도소 안에서도 불법적 행위를 해 징계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2019년 12월 미국 매체 피플은 "스미스가 자신의 살인에 대해 죄책감을 느끼고 후회 중이며, 크리스마스만 되면 아이들을 그리워하며 운다"고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스미스의 전 남편이자 사망한 아이들의 아빠인 데이비드 스미스는 그의 가석방에 반대하는 입장으로 알려졌다.

데이비드의 한 친척은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데이비드는 여전히 매일 아이들을 생각하며, 그녀가 출소하는 것을 결코 원하지 않는다"며 "그녀는 감옥에 계속 있어야 한다"고 밝혔다.

yu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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