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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커지고 더 길어진다” 해운대~용호동까지 新 리치벨트의 확장
부동산| 2023-12-04 16:44

광안대교와 바다 조망이 가능한 해안가를 따라 리치벨트 더 길어지는 중
수영구 민락동~남천동~남구 용호동 일대 광안대교 조망 가능한 입지적 강점에 집값 강세
신흥 리치벨트 내 하이엔드 브랜드 ‘테넌바움’ 첫 공급도 예정돼 눈길

 


해운대에서 마린시티까지 이어진 부산의 리치벨트가 몸집을 키우고 있다. 광안대교와 바다조망이 가능한 해안가를 따라 집값이 크게 오른데 이어, 하이엔드 주거 브랜드 공급까지 더해지면서 리치벨트가 남구 용호동까지 더 넓어지는 중이다.

해운대 해수욕장에서 마린시티로 이어지는 해안가는 전통적인 리치벨트다. 실제 올해 부산에서 최고가로 거래된 ‘해운대 아이파크(70억원)’를 비롯해 ‘엘시티(48억원)’, ‘해운대경동제이드(44억원)’ 등 고가 아파트들이 이 라인에 몰려 있다.

마린시티에서 수영구 민락동과 남천동, 남구 용호동은 신흥 리치벨트로 꼽힌다. 광안대교 조망이 가능한 지리적 강점이 시세에 반영되면서 해운대 집값을 바짝 뒤 쫓고 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남구 용호동에 위치한 ‘더블유’ 전용 182㎡는 지난 5월 34억9000만원(66층)에 거래됐다. 2018년도 입주 시점에 15억3000만원(63층)에 거래되던 이 단지는 5년 만에 128% 이상 집값이 오른 것이다.

지난 9월, 부산 재건축 최대어로 꼽히는 수영구 남천동 ‘삼익비치’ 전용 148㎡은 23억원(12층)에 거래된 바 있으며, 광안대교 영구조망을 확보한 민락동 ‘e편한세상 오션테라스 3단지’ 전용 91㎡도 7월 14억5000만원(17층)에 새 주인을 찾았다.

부동산 전문가는 “해운대에서 남구 용호동까지 이어지는 해안가 일대는 바다 조망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부산 내에서도 최선호 입지로 꼽힌다”라며 “특히 마린시티에서 용호동으로 이어지는 신흥 리치벨트는 광안대교 조망이 가능하고, 정비사업으로 주거환경이 개선되고 고급 아파트 공급이 잇따르면서 리치벨트 이미지를 더욱 공고히 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광안대교를 정면에서 영구 조망이 가능한 수영구 민락동과 남천동 일대의 잠재력이 크다. 여기에 해운대구와 달리 굵직한 정비사업과 개발호재까지 갖추고 있다. 옛 미월드부지는 생활수박시설 및 관광시설로 조성될 예정이다.

‘신흥 리치벨트’로 위상을 높이는 가운데 하이엔드 브랜드 아파트 공급도 예정돼 눈길을 끈다.

협성건설은 하이엔드 주거 브랜드 ‘테넌바움(TANNENBAUM)’을 런칭하고 첫번째 단지를 공급한다. 협성건설은 내년초 부산 수영구 민락동 일원에 테넌바움294를 분양할 계획이다. 지하 6층~지상 39층, 2개 동, 총 294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준공 후 분양 아파트로 빠른 입주가 가능하다.

39층 초고층 설계가 적용되는 이 단지는 저층 일부를 제외한 모든 가구에서 광안리 해수욕장과 광안대교 조망을 동시에 누릴 수 있다. 특히 최근 강남권 고급 정비사업에 적용되는 최상층 스카이 커뮤니티가 마련돼, 모든 입주민이 탁 트인 조망과 고층 프리미엄을 누릴 수 있도록 설계했다.

부산 수영구 남천동 삼익비치타운도 재건축을 추진중이다. 광안리 해변을 끼고 있고, GS건설이 시공사로 선정됐다. 초고층 아파트로 재건축되면 부산을 대표할 랜드마크가 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높다.

kim3956@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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