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당 지지 비율’ 30대·서울 가장 높아
지난달 27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정치유니온 ‘세 번째 권력’ 비전 발표회에서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정태근 당신과함께 대표, 양향자 한국의희망 대표, 조성주 세번째권력 공동운영위원장, 금태섭 새로운선택 창당준비위원회 대표, 류호정 정의당 의원. [연합] |
[헤럴드경제=박상현 기자] 유권자 10명 중 7명가량이 내년 4월 총선에서 새로 생긴 신당에 대해 ‘지지할 의향이 없다’고 답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6일 나왔다. 또한 이번 조사에서 응답자 과반 이상이 ‘중진 및 다선의 험지 출마’에 동의한 것으로 나타났다.
여론조사업체 메트릭스가 연합뉴스와 연합뉴스TV 공동 의뢰로 지난 2~3일 실시한 정례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내년 4월 총선을 앞두고 여야를 막론하고 신당 창당 움직임이 이어지고 있는데, 신당이 만들어지면 지지할 의향이 있나’는 질문에 68%가 “없다”고 답했다. ‘지지할 의향이 있다’고 답한 비율은 25%로, ‘모름·무응답’ 비율은 7%로 집계됐다. 이번 조사는 전국 성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신뢰수준 95%, 표본오차 ±3%포인트)
세대·권역별로 보면 ‘신당 지지 의향이 있다’는 응답은 30대(33%)·서울(27%)에서 가장 높았다. 70대 이상(18%)·강원·제주(18%)에선 가장 낮게 나타났다.
지지 정당별로 살피면 더불어민주당 지지층(25%)이 국민의힘 지지층(19%)보다 신당을 지지하겠다는 답변 비율이 높았다. ‘신당을 지지하지 않겠다’는 응답은 국민의힘 지지층에서 77%, 민주당 지지층에서 70%로 각각 조사됐다.
차기 총선에서 국민의힘 후보를 뽑겠다는 유권자 가운데 15%가 ‘신당 창당 시 지지 의사가 있다’고 밝혔고, 81%는 ‘없다’고 응답했다. 민주당 후보 지지 유권자는 24%가 신당 지지 의사를 보였고, 70%는 지지 의사가 없다고 했다.
정치 성향별로는 응답자 중 보수 21%, 중도 30%, 진보 27%가 신당을 지지하겠다고 답했다. 지지하지 않겠다고 답한 비율은 보수 74%, 중도 63%, 진보 69%였다.
또한 ‘중진 및 다선의 험지 출마’와 관련해선 응답자의 과반이 ‘동의한다’(51%)고 답했다. ‘동의하지 않는다’는 답변은 39%였다. 지지 정당별로는 국민의힘과 민주당 지지층에서 각각 56%, 51%가 중진·다선의 험지 출마론에 찬성했다.
한편, 이번 조사와 관련한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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