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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대통령, 방통위원장에 김홍일 지명…교육차관 오석환·보훈차관 이희완
뉴스종합| 2023-12-06 11:26
윤석열 대통령은 6일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에 김홍일 권익위원장을 지명했다. 이와 함께 교육부 차관에는 오석환 대통령실 교육비서관, 국가보훈부 차관에 이희완 해군 대령을 각각 임명했다. [연합]

[헤럴드경제=최은지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6일 신임 방송통신위원장에 김홍일 국민권익위원장(67)을 지명했다.

김대기 대통령비서실장은 이날 오전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김 후보자는 2013년 부산고등검찰청 검사장을 끝으로 검찰에서 물러난 이후 10년 넘게 변호사 등 법조계와 공직을 두루 거쳤다”고 밝혔다.

이어 “어린 시절 부모를 여읜 후 소년 가장으로 농사일을 하면서 세 동생의 생계와 진학을 홀로 책임지고 뒤늦게 대학 진학한 후 법조인이 된 입지전적 인물”이라며 “어려운 삶의 경험을 통해 공명정대하면서도 따뜻한 법조인으로 국민을 위해 헌신할 준비가 돼 있다”고 소개했다.

김 실장은 “어떤 상황에서도 흔들림 없이 업무를 처리하는 것으로 정평이 나 있다”며 “법률 전문성은 물론 합리적인 조직 운영 능력을 겸비해 대내외 신망을 두루 받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방통위는 현재 각계의 이해관계가 첨예하게 충돌하는 현안이 산적해 그 어느 때보다 공명정대한 업무 처리가 필요한 시점”이라며 “김 후보자는 법과 원칙에 대한 확고한 소신, 어디에도 치우치지 않는 균형 감각으로 방통위의 독립성과 공정성을 지켜낼 적임자라고 판단한다”고 말했다.

김 후보자는 “절차를 거쳐서 임명이 된다면 국민에게 신뢰받고 사랑받는 공정한, 그리고 독립적인 방통위가 되도록 최선을 다해서 노력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아울러 윤 대통령은 장상윤 사회수석 임명으로 공석이 된 교육부 차관에 오석환 현 대통령실 사회수석실 교육비서관(59)을, 국가보훈부 차관에 이희완 해군 대령(47)을 내정했다.

김 실장은 오 신임 차관에 대해 “교육부 학교폭력근절추진단장, 대구교육청 부교육감을 거친 전문가로 기획력과 추진력을 인정받아 현재 대통령실 교육비서관으로 근무하고 있다”며 “30년간 축적한 교육 전문성과 뛰어난 실력으로 학교폭력 근절 등 산적한 교육 현안을 원만하게 해결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 신임 차관에 대해서는 “지난 제2연평해전에 참전한 참수리357호정의 부정장으로, 양쪽 다리에 총상을 입고도 전사한 정장을 대신해 고속정을 지휘해 북방한계선을 사수한 국가 영웅”이라며 “이번 인사는 영웅이 대우받는 나라를 만들겠다는 윤석열 정부의 확고한 의지를 반영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silverpaper@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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