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브 경찰청]

[헤럴드경제=최원혁 기자] 출동했던 경찰관의 조치에 앙심을 품고 흉기를 들고 지구대에 찾아가 경찰들을 위협한 20대 남성이 결국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지난 7일 유튜브 경찰청에 따르면 지난달 28일 대전동부서 용전지구대에 술에 취한 20대 남성 A씨가 손에 공업용 커터칼을 들고 난동을 피웠다.

이날 새벽 인근 주점에서 무전취식으로 점주와 갈등이 있었던 A씨는 출동한 경찰관의 조치에 앙심을 품고 흉기를 구입해 지구대에 찾아온 것으로 조사됐다.

[유튜브 경찰청]

A씨는 경찰관들에게 흉기를 보이며 “너네도 죽이고 나도 죽겠다”고 위협했다.

지구대 팀원들은 A씨를 둘러싸고 칼을 버릴 것을 여러 차례 요구했다.

혹시라도 A씨가 극단적인 행동을 할 수 있기 때문에 쉽게 다가갈 수 없는 상황이었다.

팀원들이 A씨 시선을 분산시키는 동안 박종필 순찰팀장은 A씨 뒤쪽으로 가 침착하게 팔을 뒤로 잡아 제압했다.

동시에 팀원들은 A씨 손에 있던 흉기를 빼앗고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다친 사람은 없었다.

[유튜브 경찰청]

경찰은 최근 A씨를 특수공무집행방해 혐의로 검찰에 구속 송치했다.

팀원들과 A씨를 제압한 박종필 팀장은 “신속하게 제압하지 않으면 대치 중인 직원들이 위험할 수 있을 것 같아 본능적으로 제압했다”고 말했다.

영상을 접한 누리꾼들은 ‘경찰을 어떻게 보고 저런짓을 하는걸까’, ‘역시 팀장님’, ‘커터칼 살 돈으로 음식먹은 값 내고도 남겠다’, ‘요즘 아무나 다 칼이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