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대학 제공]

[헤럴드경제=이세진 기자] 경찰대학은 8일 대한범죄학회와 공동으로 ‘이상동기범죄의 원인과 지역사회 대응방안’을 주제로 학술대회를 개최했다. 최근 신림역·서현역 등 다중이 이용하는 장소에서 불특정인을 대상으로 한 폭력범죄가 잇따라 발생한 가운데, 이상동기범죄를 예방하고 실효적으로 대응할 방안에 대한 전문가들과 발제 및 토론이 오갔다.

이날 경찰대학 아산캠퍼스 컨퍼런스홀에서 열린 토론회에서 제1분과의 ‘이상동기범죄의 개념화와 학문적 재정립’ 토론이 이어졌다. 이 토론에서는 이상동기범죄에 대한 명확한 개념화 및 통계적 분류방안이 제안됐다.

1주제 발표는 윤상연 경상국립대학교 교수, 백승경 경찰청 범죄분석과 경위, 허태균 고려대학교 교수가 진행했고, 노성훈 경찰대학 교수는 2주제를 발표했다.

이어 제2분과 ‘이상동기범죄에 대한 사회적 반응과 대응방안’ 발표에서는 이상동기범죄 관련 언론 보도 경향 및 발생 특성 분석결과가 공유됐다. 이어 형사사법기관 간 정보 전달, 정신질환자 관리 체계 점검 등 실천적인 대응방안도 논의됐다. 3주제 발표는 윤정숙 한국형사·법무정책연구원 선임연구위원, 4주제 발표는 정연대 중부대학교 교수가 맡았다.

김수환 경찰대학장은 “이상동기범죄를 예방하고 실효적인 대응방안을 모색하기 위해서는 해당 범죄의 개념을 명확히 하고 발생실태를 파악하며 특징을 분석하는 학술적 작업이 병행되어야 한다는 점에 깊이 동감하며, 오늘 학술대회에서 논의된 소중한 의견들이 실제 정책으로 연결되어 국민의 안전감을 한층 높이는 데 이바지할 수 있게 되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