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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산시, 무단 방치된 개인형 이동장치(PM) 견인… 전용 주차구역은 확대
뉴스종합| 2023-12-12 12:48

[헤럴드경제(안산)=박정규 기자]안산시(시장 이민근)는 개인형 이동장치(이하 PM)의 안전한 이용문화 조성을 위해 무단 방치된 개인형 이동장치에 견인 조치를 시행하고 전용 주차구역을 확대해 시민들의 안전을 도모한다고 12일 밝혔다.

스마트 PM 스테이션을 설치하고 개인형 이동장치 전용 주차구역을 추가 조성하는 등 구체적인 방안 마련에 나선다.

개인형 이동장치는 근거리 이동 시 편리한 접근성으로 이용자가 급증하고 있으나, 관련 규정이 명확하지 않아 체계적 관리에 어려움이 겪고 있다. 또, 교통법규 미준수, 무단 방치 등에 따른 안전사고 발생률도 크게 증가하고 있어 개인형 이동장치에 대한 안전 문제가 사회적 이슈로 대두되고 있다.

안산시는 개인형 이동장치의 안전한 이용환경 조성을 위해 ▷스마트 PM 스테이션 설치 ▷개인형 이동장치 전용 주차구역 확대 ▷불법주차에 대한 견인제도 시행 ▷운영업체와 경찰서 등 민·관 협력체계 구축을 통한 안전관리 방안 도출 ▷시니어 서포터즈 운영 등의 개선방안을 마련했다.

특히, 시는 개인형 이동장치의 가장 큰 문제점으로 지적되는 무단방치 해결을 위해 지난 8월 ㈜LG전자와 협업을 바탕으로 ‘스마트 PM 스테이션’ 시범사업 추진을 통해 관내 100개소에 걸쳐 무선 충전 스테이션을 조성했다. 해당 스테이션에 거치 하면 이동장치 이용 여부와 관계없이 누구나 주변 상권에서 이용할 수 있는 포인트를 지급, 올바른 주차를 유도하고 지역 상권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또, 개인형 이동장치 전용 주차구역을 확대 조성해 운영업체 서비스 앱에 주차구역을 표시하고, 주차구역에 주차 시 인센티브를 제공해 올바른 주차문화 확산을 위한 시민참여를 유도할 계획이다.

한편, 시는 무단방치된 기기를 정리하지 않는 업체에 대한 제제로, 견인제도를 적극 시행할 예정이다. 견인구역을 지정해 유예 시간 내 업체에서 정리하지 않을 경우, 시에서 견인 조치한 이후, 견인 및 보관 비용을 징수한다.

아울러, 운영업체와 경찰서 등 민·관 협력체계 구축을 통해 개인형 이동장치 안전관리 방안에 대해 지속 소통하고 상생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해 나갈 계획이다.

이 밖에 시는 내년부터 시니어클럽과 연계한 ‘시니어 전동킥보드 서포터즈’를 운영한다. 이를 통해 노인일자리 창출 및 무분별한 방치로 도시미관이 저해되는 문제를 동시에 해결한다는 복안이다.

구체적으로 전동킥보드가 생소한 어르신을 위해 해당 업체가 직접 주차 방법 및 유의 사항 등에 대한 교육을 선제적으로 실시하고 서포터즈는 관내 주요 거점에서 무단방치 기기 이동주차 및 재배치, 안전 수칙 홍보물 배포 활동 등 캠페인을 펼칠 예정이다.

이민근 안산시장은 “개인형 이동장치 이용자가 빠르게 증가한 반면, 상대적으로 관련 인프라 조성이 미흡해 문제가 발생한 측면이 있는 만큼, 시민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안전한 이용문화 조성을 위해 행정력을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fob140@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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