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일반
끊임없는 中 불량식품…이번엔 '플라스틱 해마' 약용주 등장
뉴스종합| 2023-12-13 09:02
약용주에서 나온 가짜 해마. [웨이보 캡처]

[헤럴드경제=채상우 기자] 중국에서 플라스틱으로 만든 해마로 약용주를 만들어 판매해 또 다시 불량식품 논란에 불을 붙였다.

12일(현지시간) 주요 외신이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광둥성 자오칭시에 사는 왕 모 씨는 최근 집에서 2년 전에 담갔던 '해마 약용주'를 음용하려 했다. 해당 약용주는 지인에게 부탁해 한 쌍에 30위안을 주고 산 여러 마리의 해마와 각종 한약재를 함께 넣고 만든 약용주였다.

하지만 왕 모 씨는 약용주를 마시고 술동이를 청소할 때 무언가 잘못되었다는 것을 느꼈다. 나머지 한약재와 달리 해마가 부서지지 않았기 때문이다.

이에 그는 곧장 해마를 꺼내 잡아당겼고, 해마는 오랜 시간 발효된 것처럼 보이지 않을 정도로 길게 늘어났다. 이에 왕 모 씨가 라이터로 해마에 불을 붙이자, 플라스틱이 타는 냄새가 났다고 전했다.

자신이 사기를 당했다는 것을 알게 된 왕 씨는 중국판 X(옛 트위터)인 웨이보에 이같은 사실을 알리며 "약재를 살 경우 주의하라"고 당부했다.

한편 중국 식품업계는 연이어 위생문제가 제기되고 있다. 지난 9월에는 중국 산둥성 칭다오시에 있는 칭다오 맥주 제3공장에서 작업자가 원료(맥아) 보관 장소에 들어가 소변을 보는 모습이 찍혔다. 지난달에는 중국 상하이 명문 대학인 자오퉁 대학의 학생 식당에서 약 1.5㎝ 길이의 두꺼운 철심이 나왔다. 이달 4일에는 중국 장쑤성 양저우에 위치한 직업기술대학교 식당에서 소스통에 쥐가 빠진 채 배식되기도 했다.

123@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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