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일반
대학·대학원 졸업자 취업률 70% 육박…5년 새 최고 기록
뉴스종합| 2023-12-27 12:01
2022년 고등교육기관 졸업자의 최근 5년 간 취업률 [교육부 제공]

[헤럴드경제=안효정 기자] 대학교와 대학원 졸업자 취업률이 70%에 육박하면서 최근 5년 중 최고 수치를 기록했다.

교육부와 한국교육개발원은 전국 고등교육기관 졸업자의 취업·진학 현황과 취업 준비기간, 급여 수준 등 취업 관련 정보를 조사한 ‘2022년 고등교육기관 졸업자 취업통계조사’ 결과를 27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전국 고등교육기관의 지난해 2월과 2021년 8월 졸업자 55만 8039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지난해 12월 31일을 기준으로 졸업자의 초임 급여와 취업 준비기간, 기업유형·기업규모별·산업분류별·근무지역별 취업 현황, 전공별 자격증 취득 현황 등 총 7개 항목을 조사했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2월과 2021년 8월 고등교육기관 졸업자 중 취업자는 33만3909명으로 취업대상자(47만9573명)의 69.6%에 달한다. 이는 전년 대비 1.9%포인트 증가한 수치로 2018년 이후 최근 5년 내 가장 높다.

2022년 고등교육기관 졸업자의 취업자 항목별 현황 [교육부 제공]

유형별 취업 현황을 살펴보면 건강보험 직장가입자 89.6%(29만 9082명)가 가장 많았다. 이어 프리랜서 7.2%(2만 4107명), 1인 창(사)업자 1.9%(6275명), 개인창작활동종사자 0.7%(2203명), 해외취업자 0.5%(1581명) 등의 순이다.

프리랜서와 해외취업자 비율은 전년 대비 각각 0.7%포인트, 0.2%포인트 증가한 반면, 건강보험 직장가입자와 개인창작활동종사자는 전년 대비 각각 0.8%포인트, 0.1%포인트 감소했다.

학제별 취업률은 일반대학원 83.1%, 전문대학 72.9%, (일반)대학 66.3% 등으로 나타났고, 교육대학을 제외한 모든 고등교육기관의 취업률은 전년 대비 0.2~4.0%포인트 수준으로 올랐다. 교육대학 취업률은 전년 대비 1.5%포인트 줄었다.

전체 취업률(69.6%)을 기준으로 공학계열(72.4%)과 의약계열(83.1%)의 취업률이 높게 나타났다. 반면, 인문계열(59.9%)과 사회계열(65.8%), 교육계열(63.4%), 자연계열(67.2%), 예체능계열(68.1%) 등은 전체 취업률보다 낮게 나타났다.

수도권 취업률은 71.2%, 비수도권 취업률은 68.5%로 집계됐다. 수도권과 비수도권 취업률의 차이는 2.7%포인트로 전년 대비 격차가 0.8%포인트 줄었다.

성별 취업률 격차도 감소했다. 남녀 취업률 차이는 2020년 4.0%→2021년 3.4%→2022년 3.0%로 꾸준히 줄어드는 흐름을 보이고 있다.

2022년 고등교육기관 졸업자 중 건강보험 직장가입자의 초임급여 현황 [교육부 제공]

조사 대상 중 취업 상세정보 확인이 가능한 건강보험 직장가입자의 월 평균소득은 292만6000원으로 전년 대비 17만4000원 증가했다.

건강보험 직장가입자의 취업 준비기간은 ‘졸업 전(입학 전 포함) 취업’이 34.7%로 가장 많았다. 이어 졸업 후 3개월 미만(25.3%), 3~6개월 미만(15.5%), 6~9개월 미만(14.9%), 졸업 후 9개월 이상(9.7%) 등의 순이다.

취업 준비기간이 6~9개월 미만(14.9%), 9개월 이상(9.7%) 소요된 취업자 비중은 전년 대비 각각 1.9%포인트, 1.3%포인트 감소했다.

산업분류별 비율은 제조업(20.1%), 보건·사회복지업(16.9%), 전문·과학·기술업(10.1%) 순으로 분포됐다.

기업유형별 취업 비중은 중소기업(43.7%), 비영리법인(16.2%), 대기업(12.4%), 중견기업(10.0%), 국가 및 지방자치단체(9.5%), 공공기관 및 공기업(4.4%), 기타(3.9%) 순이며, 대기업과 중견기업의 취업자가 전년 대비 각각 2.5%포인트, 2.3%포인트 증가했다.

이번 조사 결과는 교육부와 한국교육개발원 홈페이지에 접속해 내려받을 수 있다.

최은희 교육부 인재정책실장은 “고등교육기관 졸업자 취업통계조사는 인력 공급의 현황을 파악해 데이터 기반의 인재양성 정책을 수립하는 데 기반이 되는 자료”라며 “다양한 행정 데이터와 연계하고 이를 적극적으로 개방해 청년의 취업과 진로 지도에 도움을 줄 뿐만 아니라 인재양성이 교육-고용-산업과 긴밀히 이루어지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

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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