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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복궁 낙서’ 교사범과 입금자 달랐다… 경찰 “교사범 추적중”
뉴스종합| 2024-01-02 12:19
서울 종로구 국립고궁박물관 주변 담장에 임시 가림막이 설치돼 있다. 문화재청은 지난달 16일 경복궁 담장이 스프레이 낙서로 훼손되자 임시 가림막을 설치하고 보존 처리 전문가들과 낙서 제거 작업을 해왔다. [연합]

[헤럴드경제=홍석희 기자] ‘경복궁 낙서’ 사건과 관련 낙서를 한 10대에게 돈을 보낸 입금자와 실제로 낙서를 지시한 교사범이 다른 인물로 파악됐다.

서울경찰청 관계자는 2일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경복궁 낙서 교사범과 관련해 “A(17)씨에게 10만 원을 입금한 자를 지난달 27일 조사했고 휴대전화 포렌식도 했지만, 입금자와 교사범이 동일인은 아닌 것으로 확인했다”며 “교사범 추적을 계속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입금자도 ‘문화상품권을 판다’는 (교사범의) 말에 속아 (낙서범의 계좌에) 입금한 것이라고 진술하고 있다”며 “(교사범과 입금자) 두 사람은 텔레그램에서 알게 됐다”고 덧붙였다.

경찰은 “(텔레그램 추적은) 현실적으로 쉽지는 않고, 수사도 길어질 것이다. 인터폴 등 국제 공조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경찰은 지난달 16일 경복궁에 낙서를 한 A씨에 대해 문화재보호법 위반 및 공용물건 손상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으나, 법원에서 기각했다.

ho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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