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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집 다른 가격…이유는 ‘한강 조망권’ 소수만 누리는 특권에 몸값 높아지는 한강 조망 아파트
부동산| 2024-01-04 10:21

소수에게만 허락된 한강 조망 아파트…재화 가치로 전환되면서 몸값 크게 뛰어
동일 단지, 동일 평형이어도 한강 조망 여부에 따라 공시지가 44% 차이 벌어져 눈길

[뉴욕 센트럴파크 조망을 확보한 초고가 단지 전경 (출처 = 게티이미지)]


총 길이가 514km에 달하는 한강이지만, 한강을 영구 조망할 수 있는 주거 단지는 매우 한정적이다. 특히 주거 선호도 높은 강남권에서는 한강 조망이 소수에게만 허락된 특권이 되면서, 그 몸값이 나날이 높아지고 있다.

실제 한강 조망의 가치는 가격으로 확인되고 있다. 서울시 서초구 잠원동에 위치한 ‘띠에라하우스’는 전용 244㎡ 단일 면적, 총 15세대로 구성된 고급 주거 단지다. 이 단지는 1층에 1세대씩 배치되는데, 저층과 고층의 공시가격 차이가 44%나 벌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 지난 3월 국토교통부가 공개한 2023년도 공동주택 공시가격안에 따르면, ‘띠에라하우스’ 1층의 공시가격은 17억2400만원으로 평가됐다. 그에 반해 한강 조망이 가능한 9층의 공시가격은 24억7400만원으로 집계됐다. 같은 단지, 동일 면적이지만 한강 조망 여부에 따라 공시가격이 최대 7억5000만원까지 벌어진 것이다.

바로 옆에 위치한 고급 주거 단지 ‘빌폴라리스’에서도 한강 조망에 따른 가격 차이를 확인할 수 있었다. 전용 244㎡ 단일 면적으로 구성된 이 단지는 지난해 1월, 한강 조망이 어려운 2층임에도 33억원에 새 주인을 찾았다. 현재 이 단지의 12층 매물의 네이버 부동산 호가는 65억원에 달해, 한강 조망의 가치가 집값을 2배 이상 벌린 것으로 분석된다.

이 같은 흐름은 해외에서도 확인된다. 뉴욕의 랜드마크 조망권이라 할 수 있는 센트럴파크의 완벽한 조망권을 확보한 Centralpark Tower, 220 CENTRAL Park South, 432Park Avenue는 뉴욕 내에서도 가장 높은 몸값을 자랑한다.

또 도쿄에서는 ‘도쿄타워’ 조망 여부에 따라 집값이 결정되는데, 지난 11월 입주를 시작한 아자부다이힐스의 아마 레지던스 펜트하우스는 도쿄타워를 오롯이 누리는 조망권이 부각되며 분양가만 한화 2,000억원 수준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 강남권 내 한강 영구 조망 가능한 사실상 마지막 대형부지…’아스턴55’ 개발

이처럼 한강 조망이라는 심미적 욕구가 재화의 가치로 전환되면서, 자산가들의 관심이 한강 조망이 가능한 고급 단지로 이어지고 있다.

[아스턴55에서 바라본 한강 전경]


가장 대표적으로 한남대교 남단 300m 부근에 조성되는 ‘아스턴 55’를 꼽을 수 있다. 이 단지는 한강과 바로 마주하고 있어, 강남권에서 한강 영구 조망이 가능한 사실상 마지막 대형 개발부지로 평가받는다.

‘아스턴55’는 건축 설계부터 한강 조망을 극대화하기 위해 섬세하게 신경썼다. 지상 20층, 91.5m 높이로 설계된 이 단지는 한강과 마주한 건물의 가로 길이만 128m에 달해 압도적인 스케일을 자랑한다. 여기에 지상 1층 필로티 설계 적용으로 저층 세대도 일반 아파트 6~7층 높이에 배치되며, 이를 통해 전 세대 완벽한 파노라마 한강뷰를 확보했다.

또 모든 세대에는 약 30m의 와이드 광폭 설계가 적용돼, 거실 뿐만 아니라 한강과 마주한 모든공간에서 한강을 조망할 수 있다. 특히 모든 세대가 듀플렉스(20세대)와 트리플렉스(6세대)로 설계되고, 천장고가 6.1m에 달하면서 일반 아파트에서는 경험할 수 없었던 웅장한 한강뷰를 즐길 수 있을 전망이다.

‘아스턴55’가 조성되는 한남대교 남단은 한강 라인에서도 노을이 가장 아름다운 지역으로 꼽힌다. 이런 가운데 모든 세대가 한강과 마주하게 설계돼 한강은 물론 잠원 한강공원과 남산, 반포대교, 동호대교까지 조망이 가능하면서 수요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압도적인 한강 영구 조망을 확보한 ‘아스턴55’는 프라이빗한 단독 대저택을 단 26가구의 공동주택으로 구현한 국내 최초 전 세대 슈퍼 펜트하우스 아파트다. 축구장 5.2개 넓이에 해당하는 연면적 39,824㎡(1만2,046평)을 단 26가구만 사용하기 때문에 어메니티 시설의 규모도 가히 압도적이다.

단지 내에는 스파&테라피, 썬큰 광장과 카페테리아 라운지, 피트니스, 프리미엄 스크린 골프, 쉐프의 다이닝 테이블, 프라이빗 영화관 등을 갖춘 약 1,000평의 대규모 어메니티가 배치되며, 이는 26가구가 독립적인 동선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또 해당 어메니티 시설은 아스터그룹 계열사에서 직영 운영할 방침이어서, 7성급 호텔 수준의 서비스를 누릴 수 있을 전망이다.

현재 ‘아스턴55’는 아스터엠엔디에서 사전예약을 진행하고 있으며, 갤러리를 운영하고 있다.

kim3956@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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