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일반
[영상] 日 도쿄 지하철서 20대女 칼부림…男 4명 부상
뉴스종합| 2024-01-04 14:01
일본 도쿄 아키하바라역에 정차한 전철 안에서 20대 여성이 휘두른 흉기에 승객 4명이 다치는 사건이 발생했다. 흰 코트를 입은 가해자 여성이 경찰에 체포되는 모습. [X]

[헤럴드경제=김유진 기자] 일본 도쿄의 한 전철 안에서 여성이 휘두른 흉기에 승객 4명이 다치는 사건이 발생했다.

3일 일본 NHK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이날 도쿄 아키하바라역에 정차한 JR 야마노테선 열차 안에서 20대 여성이 칼을 휘둘러 승객 4명이 상처를 입었다. 여성은 현장에 출동한 경찰에 체포됐다.

여성이 휘두른 칼에 남성 4명이 다쳤으며 이 중 3명은 등과 가슴을 찔리는 중상을 입어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다.

일본 도쿄 아키하바라역에 정차한 전철 안에서 20대 여성이 휘두른 흉기에 승객 4명이 다치는 사건이 발생했다. 흰 코트를 입은 가해자 여성이 경찰에 체포되는 모습. [X]

경찰은 해당 여성을 대상으로 조사를 진행하고 있으며 살인 미수 혐의를 적용했다. 용의자 여성은 경찰 조사에서 “사람을 죽이고 싶다고 생각하고 있었다”고 진술했다고 NHK는 보도했다. 그 밖에도 “어렸을 때 학대 경험이 있다”거나 “사람의 상냥함을 모른다” 등의 발언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사건으로 열차가 아키하바라역에 긴급 정차했으며 자정이 넘어서야 운행이 재개됐다.

최근 수년 동안 일본 지하철에서 이유 없는 흉기 난동 사건이나 방화 사건이 여러 차례 발생하면서 불안이 커지고 있다.

이번 사건이 발생한 아키하바라에서는 2008년 한 남성의 칼부림 난동으로 7명이 사망하고 10명이 다치는 사건이 있었다. 사건을 일으킨 피의자는 사형 선고를 받고 지난해 사형에 처해졌다.

kacew@heraldcorp.com

랭킹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