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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성 산란계 농장서 AI 항원 검출…고병원성 확인
뉴스종합| 2024-01-11 08:54
의성군이 10일 오후 현재 AI가 검출된 농장 출입구를 전면 통제하고 있다.[의성군 제공]

[헤럴드경제(의성)=김병진 기자]경북 의성군 가음면 소재 산란계 농장에서 검출된 H5형 조류인플루엔자(AI) 항원이 고병원성으로 확인됐다.

11일 경북도와 의성군에 따르면 산란계 36만4000마리를 사육하는 해당 농장주는 지난 9일 폐사가 증가하자 이를 신고 급파된 동물위생시험소 가축방역관의 임상검사와 정밀검사 결과 10일 오후 8시께 고병원성으로 최종 확인됐다.

이번 동절기 도내 가금농장에서 AI 검출 가축이 발생한 것은 처음이다.

농림축산검역본부의 고병원성 여부 최종 판정결과 고병원성 AI로 확진되면서 지난달 3일 전남 고흥 육용 오리 발생 이후 전국 29번째 발생 농장이 됐다.

도와 군은 항원 검출 직후 가축위생방역지원본부 초동방역팀을 투입해 발생 농장에 사람과 차량 등 출입을 전면 통제하고 닭을 긴급 살처분하고 있다.

전국 고병원성 AI 발생은 가금농장 28건, 야생조류 12건으로 도내에서는 구미 지산샛강 야생조류 7건이다.

김주령 경북도 농축산유통국장은 "가금농장에서는 농장에 이미 바이러스가 침투해 있다고 생각하고 축사 내 유입 방지를 위해 집중 소독과 차단방역 수칙을 철저히 준수하고 경미한 임상증상이어도 시군 또는 동물위생시험소에 즉시 신고해 줄 것"을 당부했다.

김주수 의성군수는 "군은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확산 차단을 위해 가용한 소독 자원을 총동원해 방역에 힘을 쏟을 것"이라며 "가금농장에서도 조류인플루엔자 차단을 위해 농장 방역 수칙을 준수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kbj7653@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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