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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노웅래 돈봉투에 이재명·김남국 시트콤…이래서 정치개혁 필요”
뉴스종합| 2024-01-15 08:12
한덕수 국무총리가 지난 14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제16차 고위 당·정 협의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오른쪽은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연합]

[헤럴드경제=박상현 기자]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뇌물 등 혐의로 재판 중인 노웅래 더불어민주당 의원 등을 향해 “저는 그런 거 때문에 정치개혁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비판했다.

한 위원장은 지난 14일 국회에서 열린 고위 당정협의회 후 기자들과 만나 “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이재명 민주당 대표와 김남국 의원이 시트콤 비슷한 걸 했었다. ‘돈봉투 부스럭’하면서”라며 이같이 말했다.

한 위원장은 “노웅래 의원은 그게 다 조작이라고 주장했었고 그걸로 민주당 전체가 저를 비난했었다”며 “그런데 정작 노 의원은 부스럭거리는 시기에 돈을 받은 건 맞다고 법원에 (의견서를) 제출했고 그럼에도 민주당은 노 의원을 공천 적격이라고 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노 의원은 불구속 재판받았기에 세비 반납에 반대하는 민주당 입장대로라면 세비를 그대로 다 받게 될 것”이라며 “누가 보더라도 국민들이 볼 때는 해도 너무한다고 생각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 위원장은 또한 홍익표 민주당 원내대표가 한 위원장의 세비 반납 제안에 ‘무죄 시 검사 월급 반납’을 주장하며 맞선 것에 대해선 “억지 비유”라고 받아쳤다.

한 위원장은 “저는 이번 총선에서 격차 해소와 함께 국회의원 특권 내려놓기 정치 개혁을 말하고 있다”며 “국회의원이 금고형 이상 유죄 확정 시 그 기간 내 세비를 반납하자는 법안을 낼 거고 민주당이 반대해도 우리 당은 할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총선에서 민주당이 국민의힘과 국회의원 특권을 얼마나 내려놓는지, 얼마나 진심으로 정치개혁을 할 건지 경쟁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한 위원장은 아울러 “당은 좀 더 날 것의 민심을 접하기 좋다. 그렇지만 정부처럼 정교한 정책운영 자산은 없다”며 “당은 박력 있는 정책을 낼 수 있고 정부는 대단히 정교하게 실현할 수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조화를 이루기 위해선 당정이 할 일이 있고 협업해야 한다”며 “각자 맡은 위치에서 일을 열심히 할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이런 고위 당정은 기본적으로 동료시민과 이 나라 민생을 재고하기 위한 내용들”이라며 “민주당은 왜 산업은행법에 그렇게 반대하나, 민주당이 이 상황에서 계속 반대해서 이번 국회 내 끝까지 발목 잡을 것인가에 대해서 당정이 함께 물어야 한다고도 말했다”고 설명했다.

한 위원장은 ‘개인 지지율은 오르지만 당 지지율은 그대로다’란 지적에 대해선 “개인 지지율은 국민들이 잘 봐주는 거고 대단한 거라 생각 안 한다”며 “그렇지만 국민의힘이 정말 열심히 하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답했다.

한 위원장은 이어 “국민들이 그걸 서서히 알아봐 주실 것”이라며 “저희는 계속 알아봐 달라 말하지 않을 것이고 실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pooh@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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