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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中충칭공장 3000억원에 매각…“수익성 제고 조치”
뉴스종합| 2024-01-17 07:52
지난 2021년 중국 광저우에서 열린 ‘광저우 국제모터쇼’의 베이징현대 전시장 모습. [현대차 제공]

[헤럴드경제=김성우 기자] 현대차가 중국 충칭 현지 공장을 약 3000억원에 매각한 것으로 확인됐다. 사업 효율화 차원에서 이뤄진 조치다.

16일 완성차업계에 따르면 현대차의 중국 합작 법인인 베이징현대는 지난해 말 충칭 공장을 ‘위푸공업단지건설유한공사(위푸)’에 매각했다. 위푸공업단지건설유한공사는 충칭시 소유의 ‘충칭량장신구개발투자그룹’이 최대 주주인 기업이다.

구체적인 매각가는 약 16억2000만 위안(한화 2960억원) 수준이다. 위푸 측은 현대차 충칭 공장을 그룹내 다른 자회사의 전기차 생산시설로 개조해 운영할 계획이다.

이번 매각은 충칭 공장이 2017년 연간 30만대를 생산할 수 있는 규모로 가동을 시작한 지 6년 만이자 지난해 6월 매물로 나온 지 약 6개월 만에 이뤄졌다.

현대차는 “중국에서의 사업 구조 개선을 위해 다각적으로 사업 효율화를 위한 방안을 검토해 왔다”면서 “충칭 공장 매각 역시 생산 운영 합리화를 통한 수익성 제고 노력의 일환”이라고 강조했다.

2016년 중국 판매량이 114만대에 달하던 현대차는 2017년 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THAAD·사드) 사태와 코로나19 팬데믹을 겪으며 중국 시장에서 고배를 마셨다. 2021년에는 중국 베이징 1공장을 매각하기도 했다.

이번 충칭 공장이 추가로 매각되며 현대차가 중국에 진출한 이후 5곳에 달했던 생산 거점은 중국 베이징에 2곳, 창처우에 1곳 등 3곳으로 감소했다. 향후 창저우 공장도 매각할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zzz@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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