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방탄소년단(BTS)의 지민과 정국이 동반입대하는 12일 경기도 연천군 육군 5사단 신병교육대대에서 팬들의 응원 버스가 위병소 근처에 주차된 모습. [연합]

[헤럴드경제=김유진 기자]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초상과 성명을 무단 사용한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된 위문편지 앱 측이 권리 침해를 인정하고 사과했다.

위문편지 앱 더캠프(The Camp)의 운영자는 지난 16일 앱 내 방탄소년단 멤버들의 캠프(커뮤니티)에 각각 공지를 올려 캠프 종료를 안내했다.

더캠프 방탄소년단 관련 커뮤니티. [더캠프 앱 캡처]

캠프는 장병 가족이나 지인이 직접 만들어 운영할 수 있는 일종의 커뮤니티다. 더캠프 운영진은 방탄소년단 '공식캠프'를 별도 생성해 운영해왔다.

더캠프는 그러나 공지글에서 "캠프 운영의 미숙으로 초기 의도와 다르게 특정 회사의 권리를 일부 침해하게 된 점이 식별됐다"며 "군 장병과 가족분들에게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고 적었다.

이어 "빅히트뮤직(방탄소년단 소속사)의 요청에 따라 빅히트 소속 아티스트의 이름으로 설정된 캠프의 운영을 모두 제한한다"며 "해당 이름으로 설정된 캠프는 2월 8일부로 강제 폐쇄된다"고 공지했다.

또한 "캠프 종료 이후에도 (사용자들이) 빅히트 아티스트 이름을 무단 사용할 경우 당사자에게 법적 책임을 물을 수 있다"는 경고도 덧붙였다.

지난달 빅히트뮤직은 더캠프 측이 퍼블시티권을 침해했다며 내용 증명을 보냈고, 더캠프가 운영하는 방탄소년단 캠프에는 '빅히트뮤직의 공식 계정이 아니다'라는 문구가 추가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