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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건설, ‘에포크 안양’ 준공…건설사 최초 데이터센터 개발·운영
부동산| 2024-01-25 09:07
안양 호계동 ‘에포크 안양 센터’ 준공식에 참석한 허윤홍 GS건설 대표 [GS건설 제공]

[헤럴드경제=박로명 기자] GS건설이 경기도 안양시에 데이터센터인 ‘에포크 안양 센터’를 준공했다. GS건설이 10번째로 시공한 데이터센터로 건설사 최초로 운영까지 맡는다.

GS건설은 24일 에포크 안양 센터 준공식을 열었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는 허윤홍 GS건설 대표를 비롯해 사업단인 에포크 피에프브이 (PFV)의 투자·감리·설계·시공·운영을 담당하는 총 80여명의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에포크 안양 센터에서 진행됐다.

안양시 호계동에 들어서는 에포크 안양 센터는 지하 3층~지상 9층, 총 40MW 용량 규모의 시설로 약 10만대 이상의 서버를 갖춘 하이퍼스케일 데이터센터다. 약 3㎞거리에 있는 두 개의 변전소로부터 전력을 공급받으며, 하나의 변전소가 문제가 생길 경우 다른 곳에서 전력을 수급 받을 수 있다.

GS건설은 이로써 ▷네이버 데이터센터 각 춘천 ▷하나금융그룹 IDC를 포함해 총 10건의 데이터센터 시공 실적을 보유하게 됐다. 연면적으로는 총 약 40만㎡로 국내 건설사 중 데이터센터 최다 준공 실적이다. 이번 에포크 안양 센터를 통해 건설사 최초로 데이터센터 시공을 넘어 개발과 운영까지 사업을 확장했다.

안양 호계동 ‘에포크 안양 센터’ 준공식 [GS건설 제공]

GS건설은 국내 건설사 중 처음으로 디벨로퍼로서 데이터센터 시장에 진출하기 위해 지난 2021년 5월 데이터센터 영업과 운영서비스를 담당하는 ‘디씨브릿지’를 자회사로 설립했다. 디씨브릿지는 이번 에포크 안양 센터의 운영에 일부 참여한다.

2021년 설립한 자회사 지베스코자산운용은 이번 사업의 기획, 투자 운용 및 사업 관리를 수행했다. GS건설은 데이터센터의 성장성을 높이 보고 시공을 넘어 개발과 운영까지 사업을 지속 확장해 신사업 비즈니스 모델로 적극 키운다는 방침이다.

허윤홍 GS건설 대표는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국내 데이터센터 시장도 빠르게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데이터센터 전체 밸류체인에서 전문성을 갖추고 인공지능(AI)과 데이터 시대에 부응하고자 지속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dod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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