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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실, 배현진 피습에 “있어서는 안 될 일”…정치권 한목소리 규탄[종합]
뉴스종합| 2024-01-25 21:48
국민의힘 배현진 의원(41·서울 송파을)이 25일 괴한에 습격당해 상처를 입고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 중이다. 배 의원은 이날 오후 5시께 강남구 신사동의 한 건물 앞에서 신원이 밝혀지지 않은 남성으로부터 머리 뒤를 가격당했다. 사진은 지난해 5월 국회에서 기자들에게 회의 결과를 설명하는 배 의원. [연합]

[헤럴드경제=최은지 기자, 박상현 기사] 대통령실은 25일 배현진 국민의힘 의원에 대한 피습 사건에 “이번 사건은 있어서는 안 될 일이며 엄정한 조사가 이뤄져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대통령실은 이날 “배현진 의원의 빠른 쾌유를 빈다”며 공식 입장을 밝혔다.

배 의원은 이날 오후 5시쯤 강남구 신사동에서 개일일정 도중 돌로 머리 뒤를 10여차례 가격당했다.

용의자는 현장에서 체포됐으며, 중학교 2학년 남학생으로 알려졌다.

배 의원은 서울 순천향대병원으로 이송돼 봉합 처치를 받은 뒤 입원, 안정을 취하는 상태다.

주치의인 박석규 신경외과 교수는 브리핑을 통해 “(배 의원이) 응급실에 왔을 때 의식은 명료한 상태였고 두피에서 출혈이 있었다”며 “많이 놀랐는지 불안해 보였는데 현재는 병실에서 안정하는 상태”라고 말했다.

정치권에서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피습 사건에 이은 정치인에 대한 잇따른 피습사건이 발생한 것에 대해 한목소리로 규탄했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오후 배 의원이 후송된 서울 순천향병원 앞에서 기자들과 만나 “배현진 의원이 오늘 테러범으로부터 피습을 당해서 순천향병원에서 치료 중”이라며 “절대 일어나서는 안 될 일이 일어났다”고 말했다.

한 위원장은 이어 “진상이 명확하게 밝혀져 범인을 엄벌해야 한다”며 “국민께서 많이 놀랐을 거라 생각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국민의힘은 이 사안의 진상이 신속하고 명확하게 밝혀지는 데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며 “막연한 추측, 분노로 국민들이 걱정하시고 불안하시지 않게 하겠다. 쾌유를 빌어달라”고 덧붙였다.

이재명 대표는 페이스북에 “믿을 수 없는 사건에 상처가 저릿해 온다”며 “어떠한 정치테러도 용납해선 안 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철저하고 단호하게 대응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덕수 총리는 총선을 앞두고 정치인에 대한 테러가 재발한 것에 대해 "민주주의의 근간을 흔드는 심각한 범죄행위로서 절대로 용납될 수 없는 일"이라고 밝혔다.

한 총리는 경찰청에 “수사기관은 해당 사건에 대해 한 점의 의혹도 남지 않도록 철저히 수사하라”며 “총선을 앞두고 이와 같은 일이 다시는 일어나지 않도록 국회의원 등 주요 인사에 대한 안전 확보와 유사범죄 예방에 전력을 쏟아달라”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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