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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사우디 국방장관회담 “방산협력 파트너십 기반 마련”
뉴스종합| 2024-02-05 15:20
사우디아라비아를 공식 방문 중인 신원식 국방부장관이 4일(현지시각) 리야드에 위치한 사우디아라비아 국가방위부를 방문해 압둘라 빈 반다르 알 사우드 국가방위장관과 회담장으로 들어서고 있다. [국방부 제공]

[헤럴드경제=신대원 기자] 중동 3개국을 공식방문중인 신원식 국방부 장관은 4일(현지시간)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서 열린 ‘제2회 세계방산전시회’(WDS)를 찾았다고 국방부가 5일 밝혔다.

신 장관은 WDS 방문 계기에 사우디아라비아 국방장관과 국가방위장관과 회담을 갖고 양국 간 국방·방산 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

신 장관과 압둘라 빈 반다르 알 사우드 국가방위장관은 이날 회담에서 양국의 안보와 국제사회 평화에 기여하기 위해 두 기관 간 인적교류와 공동훈련 등 국방협력을 강화하고, 방산분야에서의 파트너십을 가속화해 나가기로 했다.

이번 회담은 한국 국방부 장관으로서 사우디아라비아 국가방위장관과 가진 최초의 회담이었다.

신 장관은 또 WDS 전시장에서 칼리드 빈 살만 알 사우드 국방장관도 회담을 개최했다.

양 장관이 참석한 가운데 한국 방위사업청과 사우디아라비아 간 ‘중·장기 방산협력 양해각서(MOU)’도 체결했다.

신 장관은 이번 MOU 체결을 통해 ”미래지향적 전략 동반자 관계에 걸맞은 방산협력 파트너십의 기반이 마련됐다“고 평가했다.

이에 칼리드 장관은 사우디아라비아와 한국이 진정한 동반자로서 국방·방산협력을 강화해 나가자고 화답했다.

양국은 엄동환 방사청장과 탈랄 압둘라 아오타이비 사우디아라비아 국방부 차관이 체결한 MOU를 기반으로 양국 방위산업과 국방기술 협력을 중장기적으로 발전시키기 위해 공동위원회를 구성하기로 했다.

또 무기체계 공동 연구개발과 생산 등 필요한 분야에 실무단을 구성하는 등 협력을 지속한다는 방침이다.

엄 청장은 “이번 MOU 체결은 양국의 미래지향적 전략 동반자 관계를 공고히 하고, 우호관계 발전과 상호이익 증진에 기여해 실질적인 방산협력 강화의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신 장관은 5일에는 WDS 한국관을 방문해 방산수출 활성화에 힘쓰고 있는 관계자들을 격려할 예정이다.

현재 방산업계 안팎에선 중거리지대공미사일 천궁-Ⅱ의 사우디아라비아 수출 가능성 등이 거론된다.

한편 WDS는 중동지역 최대의 국제 방산전시회로 중동국가들과의 방산협력 수요가 점차 커지고 있는 가운데 사우디아라비아 측의 초청에 따라 신 장관이 참석하게 됐다.

지난 4일부터 오는 8일까지 리야드에서 열리는 WDS에는 50개국 110여명의 정부대표와 45개국에서 900여개의 업체가 참가한다.

shindw@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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