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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아파트 분양전망지수 86.2…전국서 상승
부동산| 2024-02-06 13:36
경기도 광주시 남한산성에 본 서울의 아파트 단지 모습. [연합]

[헤럴드경제=박자연 기자]이달 아파트분양전망지수가 전국 모든 지역에서 상승했다. 다만 고분양가로 인해 미분양 단지가 속출한 수도권은 여전히 기준선(100)을 하회하고 있는 상황이다.

주택산업연구원이 주택사업자들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 2월 아파트분양전망지수는 전국 평균 16.3포인트(p) 상승하면서 86.2로 전망됐다.

서울 0.8p(82.5→83.3), 인천 3.3p(62.1→65.4), 경기 0.1p(75.7→75.8) 상승하며 수도권은 지난달 대비 1.4p(73.4→74.8) 전망이 개선됐다, 경북 30.1p(63.2→93.3), 충북 20.8p(62.5→83.3), 부산 19.4p(73.9→93.3), 충남 19.0p(66.7→85.7), 세종 17.3p(75.0→92.3), 광주 16.8p(63.2→80.0), 대구 15.6p(73.9→89.5), 울산 14.0p(70.6→84.6), 강원 14.0p(76.9→90.9), 제주 10.2p(68.4→78.6), 전북 9.6p(75.0→84.6), 전남 8.1p(68.8→76.9)로 전국 모든 지역에서 아파트분양전망이 개선될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분양경기 침체가 이어져 왔던 것에 대한 기저 효과와 함께 4월 총선을 앞두고 2월 분양 예정물량이 증가한 것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특히 경남 64.7→107.1(42.4p↑), 대전 65.0→100.0(35.0↑)은 전망지수가 큰 폭으로 상승하며 기준선(100)을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경남의 경우 올해 일부 재건축·재개발 아파트가 분양 예정으로 지역 아파트 분양 시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이처럼 이번 달 아파트분양전망지수가 크게 상승한 것은 지난 1월 10일 '주택공급 확대 및 건설경기 보완방안'(1·10부동산 대책) 발표에 따라 기대감이 높아진 것으로 보인다. 주산연 관계자는 "이러한 기대감이 공급 확대 효과로 연결되며 현실화되기 위해서는 대책 사항에 대한 법령 개정 등 후속 조치가 신속히 뒷받침되어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주택산업연구원이 주택사업자들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 1월 대비 2월 분양가격 전망지수는 4.1p, 분양물량 전망지수는 2.2p 상승, 미분양물량 전망지수는 12.6p 하락할 것으로 조사됐다.

분양가격 전망지수는 4.1p 상승한 114.1로 지난 5월 이후 10달째 기준선(100)을 상회하고 있다. 인건비 상승과 함께 이스라엘-하마스 전쟁과 수에즈 운하 적체로 인한 원자잿값 상승이 지속되고 있고, 신규 아파트의 층간소음 기준 미달 시 준공 불허 등 규제강화로 앞으로도 아파트 분양가격은 당분간 오를 것으로 전망된다.

분양물량은 2.2p 상승한 90.6으로 전망됐다. 인허가, 착공, 분양, 준공물량 모두 지난 11월 대비 12월에 각각 359.4%, 35.4%, 35.2%, 178.3% 증가했지만(국토부 12월 기준 주택 통계 발표), 분양계획만큼 공급이 이루어지지 않고 있는 상황이 지속되면서 분양물량 전망지수는 여전히 기준선을 하회하고 있다.

미분양물량은 2월에 103.1로 전월 대비 12.6p 하락했으나 기준선(100)을 상회해 미분양물량이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월 분양물량이 증가한 것에 반해 아파트분양시장은 계속 침체된 결과로, 특히 수도권의 미분양물량이 11월 대비 12월에 43.3% 증가하면서 지방의 미분양 증가율(3.0%)보다 크게 나타나(국토부 12월 기준 주택 통계 발표) 향후 수도권 미분양 주택의 물량 관리도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nature68@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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