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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MM노조 “협상 결렬 환영…파업 계획 당장 철회할 것”
뉴스종합| 2024-02-07 16:36

HMM 노조원들이 피켓을 들고 소속 선박에서 시위를 진행하고 있다. [HMM노조 제공]

[헤럴드경제=김성우 기자] HMM 육상과 해상노조가 7일 일제히 입장문을 내고 “KDB산업은행-한국해양진흥공사의 대한민국 해운을 위한 전향적인 결정을 환영한다”고 밝혔다.

양 노조는 “3면이 바다인 대한민국 수출입 대부분은 해운을 통해서 이뤄진다”면서 “해운은 우리나라를 책임지는 중요한 기간산업이기에 정부의 전략적 지원과 관리가 필요한 산업”이라고 운을 뗐다.

이어 “이전까지 사기업의 영역이던 해운산업이 국가의 전폭적인 지원 아래서 HMM은 세계무대에서 경쟁력 있는 국적선사로 탈바꿈했다”면서 “HMM의 민영화는 기업의 책임경영에 필요한 조치이지만, 해운업은 국가권력의 관리와 감독이 절대적으로 필요한 국가기간산업이기에 앞으로도 정부의 산업자원의 관리는 필수적인 요소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번 매각과정 중에 우선협상대상자의 부실하고 불투명한 자금조달계획과 국가권력의 최소한의 감시조차 거부하는 인수자측의 무리한 요구로 해운산업계에서는 제2의 한진해운 사태를 초래할 수 있다는 심각한 우려가 발생했다”면서 “이번 매각 무산은 실패가 아닌 대한민국 대표 국적선사의 민영화 지배구조 계획수립의 중요성을 깨닫는 과정”이라고 평가했다.

양 노조는 “(HMM해원연합노동조합은) 파업 계획을 철회하려고 한다”면서 “노사간의 화합과 홍해발 중동사태 등 당면한 물류대란을 해결하고 극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을 천명한다”고 밝혔다.

zzz@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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