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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네트웍스, 2023년 영업이익 2373억원…전년比 33.6% 증가
뉴스종합| 2024-02-13 17:17

SK네트웍스 삼일빌딩 전경. [SK네트웍스 제공]

[헤럴드경제=김성우 기자] SK네트웍스가 전년 대비 33.6% 가까이 증가한 2373억원의 영업이익의 호실적을 달성했다고 13일 밝혔다. 이에 SK네트웍스는 정기배당액을 주당 200원으로 높였이고, 자사주 6.1%를 소각하면서 주주가치 제고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13일 잠정실적 공시에 따르면 매출액은 전년대비 3.1% 감소한 9조1339억원으로 집게됐다. 연결기준 2023년 4분기 매출액은 2조4071억원, 영업이익 505억원이었다.

워커힐과 SK렌터카가 실적 호조를 보였고, 지난해 말 SK매직이 주방가전 사업을 종료키로 하면서 연관 비용 반영으로 당기순이익에서 손실이 발생했다.

워커힐은 NFT 기반 멤버십 ‘W.XYZ’를 론칭한 데 이어 지난 4분기 ‘더뷔페’ 확장 개장, 인기 아이돌 NCT Dream과 함께하는 ‘K팝 투어 프로그램’을 통해 시설 이용률을 높였다.

SK매직의 경우 렌탈 사업 중심으로 조직구조를 개편한다는 계획이다. 지난 4분기 국내 최초로 팬까지 세척 가능한 ‘올클린 디 아트 공기청정기’를 선보이는 등 개발성과로 CES 2024 3개부문에서 혁신상을 수상했다.

SK렌터카는 중고차 해외판매 채널 확대로 수익력을 높여 안정적인 영업성과를 창출했고, 다양한 고객층 수용을 위해 ‘월 단위 렌터카’와 ‘B2C 인증 중고차’ 서비스를 출시해 나간다.

이날 SK네트웍스 이사회는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배당 증액 및 자사주 운영방안 안건도 의결했다. 이에 따라 기존엔 보통주당 120원(우선주 145원)이었던 정기배당을 200원(우선주 225원)으로 높였다. 아울러 1450만363주의 자사주를 3월 초 소각하기로 했다. 이는 전체 주식의 6.1%로, 770억원 규모(평균취득단가 기준)에 이른다.

SK네트웍스 관계자는 “주주친화적인 의사 결정을 통해 SK네트웍스에 대한 시장 및 다양한 이해관계자들의 기대에 부응해 나갈 것”이라면서 “AI와 로보틱스 등 첨단 기술과 연계한 사업형 투자회사로서 SK네트웍스의 가치가 한층 더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앞으로 지속가능성을 제고하기 위한 중·장기프로젝트 추진에도 힘쓴다. 최근 비벡 라나디베 보우캐피탈 회장 및 NBA 새크라멘토 킹스 구단주와 ‘SK네트웍스 르네상스 프로젝트’ MOU를 맺었고, SK매직과 엔코아, 워커힐 등 보유 사업에 접목해 신규 사업모델을 만든다.

이호정 SK네트웍스 대표이사는 “어려운 환경 가운데 호실적을 만들어낸 지난해에 이어 올해 AI 중심의 사업형 투자회사로서 더욱 확실하고 빠르게 혁신을 추진할 것”이라며 “경영층의 의지를 담아 시행하는 주주환원 정책이 더 큰 이해관계자 가치 창출과 기업 가치 향상으로 이어지도록 전사적 역량 결집을 통해 SK네트웍스의 부흥을 이끌겠다”고 강조했다.

zzz@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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