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일반
방탄소년단 진, 아르헨티나 팬들 안데스 파타고니아 '김석진' 숲 재조림…선한 영향력 실천
뉴스종합| 2024-02-17 10:32

[헤럴드경제 = 서병기 선임기자]방탄소년단(BTS) 진의 아르헨티나 팬들이 안데스 파타고니아 숲(Andean Patagonian Forest) 재조림을 위해 선한 영향력을 전파했다.

방탄소년단 아르헨티나 팬베이스 트위터 계정(@BTS_RioNegro)는 지난해 10월 진의 본명인 '김석진'으로 토종목 476그루를 라닌 국립공원에 식목하고 12월 산림 수호단체로부터 증서를 받았다는 소식을 전했다.

이 증서에는 "'BTS RIO NEGRO'는 파타고니아 친구 협회(Patagonia´s Friends Asociation)와 손잡고 '김석진' 이름으로 476그루의 자생나무를 심었다. 진은 안데스 파타고니아 숲을 재조림해 '숲의 수호자'로 거듭날 예정이다. 이 나무들은 우리가 함께 부활하는 데 도움이 될 생태계의 일부입니다" 라고 설명돼 있다. 이어 "우리는 아름다운 목적을 위해 자신의 나무를 기부해주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우리는 이러한 유형의 프로젝트를 계속해서 여러분과 함께 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 라며 감사의 뜻을 전했다.

지구환경을 위한 방탄소년단 글로벌 팬들의 숲조성 프로젝트는 꾸준히 실천되어 왔다, 지난해에는 진의 중국 대형 팬 베이스(@ArmyJin_J1)가 중국 최초의 산림 프로젝트인 'Desert Edge Forest-Jin Forest' 나무 심기 프로그램을 시작했다. 중국 환경재단에 나무 1000그루의 기금을 기부해 내몽골지역에 나무를 성공적으로 심고 진의 생일에 맞춰 좌표와 중간 과정을 공개하기도 했다.

진의 인도네시아 팬들은 칼리만탄 지역의 주룽티가 자연공원에 진의 생일인 12월 4일을 본딴 124그루의 아보타도 나무를 식목했다. 숲의 이름을 진의 노래인 '에피파니(Epiphany)'에서 가져와 '에피파니 포레스트 2호'가 조성되었으며, 앞서 이미 조성된 칼리만탄 지역의 원조 '에피파니 포레스트 1호' 또한 생태계 복원을 위해 도모되었다

국내 팬 '진 포레스트(Jin Forest)'도 기후변화 위기가 불거진 현재 환경 상태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생물 다양성 보전 및 증진, 한강 자연성 회복, 미세먼지 저감 등의 효과를 기대하며 한강공원 이벤트 광장 부근에 칠엽수 10주를 심어 '석진숲(Jin Forest)'을 조성했다.

진의 기부에 대한 가치관과 긍정적인 영향력을 이어받은 팬들은 팬심을 기부로 승화해 기부 문화 조성에 앞장서는 등 모범적인 팬덤 문화를 선도하며 귀감이 되고 있다.

wp@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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