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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서울 타격’ 포병훈련 지도…“실전에 무지비하고 빠른 타격”
뉴스종합| 2024-03-08 09:43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8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지난 7일 조선인민군 대연합부대들의 포사격 훈련을 현지지도했다고 8일 보도했다. 신문은 이번 훈련에 ‘서울 타격’ 임무를 맡은 부대도 참가했다고 밝혔다. [평양 노동신문=뉴스1]

[헤럴드경제=신대원 기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이틀 연속 군 훈련을 현지지도하며 실전적 훈련과 군사력 강화를 다그쳤다.

지난 4일부터 오는 14일까지 진행되는 한미연합연습 ‘자유의 방패’(FS)에 대한 맞대응 성격으로 보인다.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8일 김 위원장이 전날 조선인민군 대연합부대들의 포사격 훈련을 지도했다고 보도했다.

신문은 훈련이 포병의 화력타격능력 위력 시위와 경기 진행 방법으로 검열 평가해 전투동원태세와 실전능력을 제고하는데 목적을 두고 진행됐다고 밝혔다.

훈련은 순서에 따라 각 대연합부대들에서 선발된 포병구분대들이 화력진지를 차지하고 목표를 사격해 정확도와 시간을 종합해 순위를 매기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신문은 특히 훈련이 “적의 수도를 타격권 안에 두고 전쟁 억제의 중대한 군사적 임무를 수행하고 있는 국경선 부근의 장거리 포병 구분대들의 위력시위사격으로 시작”됐다며 서울과 수도권을 겨냥한 위협 의도를 노골적으로 드러냈다.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8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지난 7일 조선인민군 대연합부대들의 포사격 훈련을 현지지도했다고 8일 보도했다. 신문은 이번 훈련에 ‘서울 타격’ 임무를 맡은 부대도 참가했다고 밝혔다. [평양 노동신문=뉴스1]

김 위원장은 감시대에 올라 훈련 계획을 보고받고 훈련을 지도한 뒤 모든 포병구분대들이 경상적(일상적) 전투동원준비를 빈틈없이 갖추고 있는데 대해 ‘커다란 만족’을 표시했다고 신문은 전했다.

김 위원장은 화력진지로 나가 전투원들을 격려하면서 “전군의 모든 포병들 속에 훈련열, 경쟁열을 더욱 고조시켜 포병전의 능수로, 일당백의 명포수로 키워냄으로써 실전에서도 훈련에서와 같이 부여된 그 어떤 전투임무도 신속정확히 수행할 수 있게 준비”해야 한다며 포병전쟁 준비 완성에 나서는 중요과업들을 제시했다.

또 “모든 포병구분대들이 실전에 진입하는 시각에 무자비하고 빠른 타격으로 주도권을 쥘 수 있게 경상적인 전투동원준비를 갖추기 위한 사업을 더욱 완강히 내밀”어야 한다면서 “각이한 정황을 예견한 현실적이고 과학적인 훈련 목표를 세우고 포병들의 전투력을 높이기 위한 실동훈련을 보다 실속 있게 조직 진행”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김일성군사종합대학 포병학과를 졸업하고 포병전문가를 자처하는 김 위원장은 이 자리에서 포병에 대해 “우리 군대의 자랑이고 기본핵”으로 표현하기도 했다.

한편 김 위원장은 지난 6일에는 서부지구 중요 작전훈련기지를 찾아 훈련시설들을 돌아보고 부대들의 실동훈련을 지도했다.

김 위원장이 이틀 연속 군사 관련 일정을 소화한 것은 다분히 한미연합연습을 의식한 행보로 풀이된다.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8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지난 7일 조선인민군 대연합부대들의 포사격 훈련을 현지지도했다고 8일 보도했다. 신문은 이번 훈련에 ‘서울 타격’ 임무를 맡은 부대도 참가했다고 밝혔다. [평양 노동신문=뉴스1]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8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지난 7일 조선인민군 대연합부대들의 포사격 훈련을 현지지도했다고 8일 보도했다. 신문은 이번 훈련에 ‘서울 타격’ 임무를 맡은 부대도 참가했다고 밝혔다. [평양 노동신문=뉴스1]
shindw@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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