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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객 응대부터, 광고 카피까지” SKT, AI 기반 B2B 사업 확대
뉴스종합| 2024-03-20 08:31
SKT 직원들이 AI 컨택센터 서비스 ‘SKT AI CCaaS’를 운영하고 있는 모습. [SKT 제공]

[헤럴드경제=고재우 기자] SK텔레콤이 인공지능(AI)에 기반한 고객 상담 서비스 ‘SKT AI CCaaS’와 광고 문구 등 자동 생성형 AI서비스 ‘AI 카피라이터’를 내놨다. 이를 통해 신규 기업 고객을 유치하는 등 인공지능(AI) 기반 기업간거래(B2B) 사업 확대에 나설 방침이다.

SKT는 올인원 구독형 AI 컨택센터(AICC) 서비스 SKT AI CCaaS와 AI 카피라이터를 출시했다고 20일 밝혔다.

AICC는 고객 음성을 텍스트로 변환하는 음성인식 기술, 고객의 간단한 요청에 자동 응답하는 AI챗봇, 고객 문의에 대한 답변을 제공하는 기술, 상담 이후 대화 내용 정리 및 분석 기술 등이 적용된 것이다. 기업으로서는 고객 상담 시간을 줄이고, 상담사 효율성을 높일 수 있다.

SKT AI CCaaS는 콜 인프라부터 상담앱, AI솔루션, 전용 회선, 상담 인력, 시스템 운영 대행 등 AICC 운영에 필요한 솔루션을 올인원으로 제공하는 서비스다.

별도 인프라 구축 없이 클라우드 기반으로 월정액 구독형으로 이용할 수 있고, 중소기업도 낮은 비용으로 AICC를 도입할 수 있다. 기업 고객은 챗봇 등 필요한 AICC 솔루션만 선택하거나 상담앱 등 일부 기능을 우선 도입한 후 단계적으로 AICC를 구축할 수 있다. 이와 관련 SKT는 첫 기업 고객으로 SK렌터카의 AICC 사업을 수주했다.

AI카피라이터는 초거대언어모델(LLM)을 기반으로 수 초 만에 광고나 프로모션 문구를 제작하는 생성형 AI 서비스다. 예를 들어 서비스명, 프로모션 내용, 고객 연령, 마케팅 채널 등 간략한 정보만 입력하면 효과적인 프로모션 문구를 즉각 만들어주는 식이다.

고객사 플랫폼에 즉시 연동도 가능하다. 서비스 인프라를 따로 구축하지 않고도 기업 고객은 현재 사용 중인 마케팅 플랫폼을 활용해 광고 문구를 요청하고, 제작물도 받을 수 있다.

이를 통해 다양한 상품 광고나 판촉 문구를 고안해야 하는 홈쇼핑, 온라인 쇼핑몰 등 커머스 업계 마케터들은 업무 부담을 줄일 수 있고, 마케팅 콘텐츠의 질도 높일 수 있다는 게 SKT의 설명이다.

이 때문에 AI 카피라이터는 SK스토아, 베네피아 등 커머스 기업으로부터 선택을 받았다. SK스토아는 AI 카피라이터를 통해 마케팅 업무 효율성 향상을 기대하고 있고, 베네피아도 주요 고객인 직장인들의 소비 성향과 취향을 반영한 타깃 마케팅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규식 SKT AI Contact사업 담당은 “업무 효율성 제고나 생산성 확대를 위해 기업이 AI를 도입하는 속도가 빨라지고 있다”며 “앞으로도 AICC나 AI 카피라이터와 같이 기업 수요에 맞는 다양한 AI 서비스를 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k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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