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유혜림 기자] 금리 인하 기대감에 바이오 기업들의 주가가 되살아난 가운데 부광약품이 주주환원에도 나서면서 투심을 끌어올렸다. 반면, 신라젠은 대규모 유상증자 결정 소식이 전해지면서 10%대 급락세를 나타냈다.
2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부광약품은 전 거래일 대비 8.81%(590원) 오른 7290원에 거래를 마쳤다. 부광약품은 지난 22일 이사회를 열어 취득가 500억원 규모의 자사주 261만주 소각을 결정했다. 이는 발행주식 총수의 3.67%이자, 보유 중인 자기주식의 전량에 해당한다. 회사 측은 자사주 소각 목적에 대해 '주주가치 제고'라고 밝혔다.
반면, 신라젠은 유상증자 소식에 급락세를 보였다. 신라젠은 전 거래일 대비 12.48%(720원) 내린 5050원에 장을 마쳤다. 통상 유상증자는 주식 수가 늘어나 기존 주주들의 지분가치가 희석되는 만큼 증시에서는 악재로 여겨진다.
이번 증자계획에 따라 보통주 3450만주가 신규 발행될 예정이다. 신주 발행가액은 주당 3750원이다. 자금 조달 계획에 따르면 1137억원은 운영자금, 156억 원은 타법인 증권 취득 목적이다. 신라젠은 이 운영자금을 파이프라인 개발에 활용할 계획이다.
신라젠 측은 “자금 조달 목적은 대부분 연구개발 투자”라며 “현재 진행 중인 신약 파이프라인 개발을 확대하기 위한 조치”라고 취지를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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