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목표치 상향한 적 없다”지만…최대 14석 가능성
조국 “기본소득당·사회민주당과 공동교섭단체” 거론
전국 9곳 시·도당 창당 마무리…당원 14만명 넘어서
조국혁신당 조국대표가 21일 오후 부산 부산진구 서면 거리에서 지지자와 시민들에게 연설을 하고 있다. [연합] |
[헤럴드경제=최은지 기자] 조국혁신당의 비례정당 지지율 상승세로 국민의힘 비례위성정당인 국민의미래와 선두경쟁을을 벌이며 ‘돌풍 아닌 태풍’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현 지지율이 실제 투표 결과로 이어진다면 조국혁신당의 의석수가 14석까지도 가능하다는 분석이 나온다. 원내 진입도 공동 교섭단체를 구성하는 방식으로 한 발 더 가까워졌다.
조국혁신당의 비례대표 정당 지지율이 연일 화제가 되고 있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지난 21~22일 이틀간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1004명을 대상으로 비례대표 정당 투표 의향을 물은 결과, 조국혁신당은 27.7%로, 국민의미래(29.8%)를 바짝 추격하고 있다. 국민의미래는 전주대비 1.3%p 하락한 반면, 조국혁신당은 0.9%p 상승했다. 더불어민주당 비례위성정당인 더불어민주연합은 20.1%로 조국혁신당과 격차가 벌어졌다.
지난 22일 발표된 3월3주차 한국갤럽 여론조사에서는 국민의미래 30%, 더불어민주연합 23%, 조국혁신당 22%로 집계됐다. 국민의미래는 전주 대비 4%p 하락한 반면 조국혁신당은 3%p 상승했다. ‘조국신당’의 이름으로 처음 실시된 갤럽 3월1주차 조사에서 15%로 출발, 3월2주차 19%를 고려하면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다.
조국혁신당은 목표했던 10석은 달성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리얼미터 조사를 기준으로 예상 가능한 비례대표 의석수는 14석으로 분석된다.
당의 공식입장은 여전히 ‘10석’이라는 입장이다. 당 관계자도 “우리는 목표치 상향을 상정한 적 없다”고 밝혔다.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는 26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단 한 번도 목표 의석을 고친 적 없다”고 밝혔다.
다만 희망, 또는 예측의석으로 12석(신장식 대변인·비례 4번), 12~15석(황운하 의원·비례 8번) 등이 거론되면서 기대감은 고조되고 있다. 조 대표는 “지지율이 높으니 기쁘지만, 이런 마음을 어떻게 받아 안아서 싸워나갈까를 생각하고 있다”면서 “조국혁신당이 얻는 의석수만큼 대한민국의 변화가 빨라지고, 민주진보진영의 승리가 더 빨리 올 것이라고 생각합니다만 여전히 겸허한 자세로 당을 이끌고 있다”고 밝혔다.
원내 진입도 한층 수월해졌다. 조 대표는 “현재 지지율로 20석을 바라는 것은 과욕이지만 ‘플러스 알파’를 얻으면 좋을 것”이라며 “무소속, 용혜인 의원이 속한 기본소득당, 사회민주당 등과 공동 교섭단체를 만드는 것은 충분히 가능한 선택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원내 교섭단체 구성 요성은 20석 이상이다.
조 대표는 공식 선거운동이 개시되기 전 1차 전국투어를 마무리했다. 이달에만 ▷경남도당 창당대회(10일) ▷전주·순천·광주(13~14일) ▷인천(17일) ▷부산·울산(21일) ▷제주(22~23일) ▷대전·청주(24일)를 찾아 총 7000㎞를 거닐었다. 전국 9곳의 시·도당 창당을 마무리한 가운데 25일 기준 가입한 당원은 14만명을 넘어섰다.
인용된 리얼미터 조사는 무선(97%)·유선(3%) 자동응답 방식, 무작위 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했다. 응답률은 4.3%, 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3.1%p다.
한국갤럽 조사는 지난 19~21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1명을 대상으로 이동통신 3사가 제공한 무선전화 가상번호에서 무작위 추출한 표본에 대해 전화조사원 인터뷰(CATI) 방식으로 이뤄졌다. 응답률은 14.3%,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의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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