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4일(현지시간) 이스라엘 아쉬켈론에서 이란이 이스라엘을 향해 드론과 미사일을 발사한 후 대(對)미사일 시스템이 가동되는 모습(사진은 기사와 직접적 관련 없음). [로이터] |
[헤럴드경제=김영철 기자] 이란은 이스라엘이 발사한 미사일이 이란 내 장소를 타격하면서 테헤란, 이스파한, 시라즈행 항공편 운항이 중단됐다고 18일(현지시간) 밝혔다
이날 CNN방송 보도에 따르면 이란의 한 공항기업 홍보담당 국장은 국영 메흐르TV와의 인터뷰에서 “서부와 북서부, 남서부의 공항인 테헤란, 이스파한, 시라즈로 향하는 모든 항공편이 중단됐다”고 발표했다. 그는 “운항 중단은 즉시 효력을 발휘하지만 항공편이 취소된 것은 아니다”며 “승객들은 출발 전 항공편 정보를 확인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ABC는 이날 “이스라엘 미사일들이 이란의 한 장소를 타격했다고 미국 당국자가 확인했다”고 전했다. 이 당국자는 이란 외에 시리아와 이라크 등지의 장소도 공격을 받았는지는 확인할 수 없다고 말했다고 ABC 방송은 덧붙였다.
타스 통신도 이스라엘이 이란 내 목표물에 미사일 공격을 했다고 보도했다. 구체적인 상황이 나오지 않는 가운데 이란 파르스 통신사는 알 수 없는 이유로 이스파한 공항에서 폭발음이 들렸다고 보도했다.
CNN은 19일(현지시간) 항공편 추적 웹사이트 플라이트레이더를 인용, 이란 영공에서 최소 8편의 항공편이 우회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란은 지난 13일 밤부터 이튿날 새벽까지 미사일과 무인기 등을 동원해 사상 첫 이스라엘 본토를 공격했고 이스라엘은 이란에 대한 보복을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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