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0일 부산서 초도물량 하역·공급 점검
[헤럴드경제=양영경 기자] 오는 30일 원양 오징어 초도 물량 1만5000t이 국내에 들어온다.
해양수산부는 29일 “당초 계획보다 6000t 많은 양을 공급한다”면서 “이번 물량에 더해 나머지 생산 물량이 순차적으로 국내에 들어오면 오징어 수급 불안이 점차 해소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강도형 해양수산부 장관 [연합] |
앞서 해수부는 동해 수온 상승 등에 따라 오징어 어획량이 급감하고 가격이 치솟자 원양 오징어를 신속하게 공급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송명달 해수부 차관은 오는 30일 부산 감천항을 찾아 원양 오징어 초도물량 하역·공급을 점검할 예정이다. 국내에 반입된 원양 오징어가 시장에 신속하게 공급되는지 수급 상황을 살피고, 적정 물량을 비축해 국민이 부담 없이 오징어를 구할 수 있도록 관리한다는 방침이다.
남대서양 포클랜드 제도 인근 해역에서 생산되는 원양 오징어는 지난해 12월과 올해 1월에 낮은 수온의 영향으로 생산이 다소 부진했으나 2월 말부터 어황이 개선됐다. 이달 셋째 주까지 생산량은 약 5만2000t으로 전년 동기 대비 6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연근해 오징어 생산량(2만3343t)은 전년보다 36.2%, 원양 오징어 생산량(3만1151t)은 34.5% 각각 줄었다. 이로 인해 지난해 오징어 소비자물가지수는 1년 전보다 12.5% 올랐다. 올 들어서는 지난 1월 전년 동월 대비 12.0% 오른 데 이어 12월 14.4%, 3월 17.8% 등 오름세를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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