큐리그의 플라스틱 Free 커피 캡슐(왼쪽)과 전용 커피 추출 머신 ‘알타’ [큐리그 홈페이지 캡처] |
[리얼푸드=육성연 기자] 미국 시장에 ‘플라스틱 포장 없는’ 캡슐 커피가 등장해 관심을 끌고 있다.
코트라(KOTRA)에 따르면 미국 캡슐 커피 기업 큐리그(Keurig)는 최근 ‘플라스틱 프리’ 커피 캡슐의 개발에 성공했다. ‘K-라운즈(K-Rounds)'라는 이름의 새로운 커피 캡슐은 플라스틱 소재의 포장재가 없다는 것이 특징이다. K-라운즈 캡슐을 넣고 커피를 추출할 수 있는 전용 시스템 ‘알타(Keurig Alta)’도 함께 출시됐다.
기존의 플라스틱 커피 캡슐과 달리, K-라운즈 캡슐은 갈아서 압축된 원두를 식물 기반(Plant-based) 소재의 보호 코팅이 감싸고 있는 형태다. 이러한 식물 기반 보호 코팅 덕분에 원두의 맛과 풍미가 그대로 보존된다는 것이 업체측 설명이다. 또 커피 추출 후 K-라운즈 캡슐 잔여물에도 플라스틱 등의 타 성분이 없기에 여타의 커피 찌꺼기와 마찬가지로 퇴비화가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K-라운즈 캡슐의 상단부에는 원두 종류별로 각기 다른 추출 스타일 정보 코드가 표기돼있다. 전용 머신인 알타 시스템에서 커피 추출 시 코드를 판독해 각 원두 종류에 맞는 완벽한 맛, 향, 풍미를 낼 수 있다.
현지 비즈니스 컨설팅업체의 한 관계자는 코트라를 통해 “환경 문제에 관심이 많은 Z세대 소비자를 중심으로 ‘플라스틱 제로’ 제품 사용에 대한 움직임이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가정에서 사용하는 커피 메이커나 커피 머신까지도 플라스틱 부품이 없는 제품을 찾고 있다"며 "향후 더 다양한 분야에서 플라스틱 프리 제품에 대한 수요가 늘어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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