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기술
“6G 위성통신·차세대 디스플레이 개발” 예타 통과
뉴스종합| 2024-05-23 11:11

천리안위성 5호, 6G 위성통신, 차세대 디스플레이 기술 등 대형 연구개발사업이 예비타당성 조사(예타)를 통과했다. 내년부터 1조 4000억원이 투입돼 본궤도에 오른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23일 류광준 과학기술혁신본부장 주재로 ‘2024년 제4회 국가연구개발사업평가 총괄위원회’를 열고 예타 대상으로 선정된 3개 사업의 조사결과 안건을 심의·의결했다.

먼저 기상재해 경감과 기후변화 우주기상을 감시하기 위한 천리안 위성 5호 개발사업은 7년간 6008억원의 예산이 투입된다.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이 참여해 기술이전을 통해 민간기업의 위성개발 역량을 향상시키고 우리나라 우주산업 활성화에 기여할 예정이다. 또한 위성개발을 위한 핵심기술 확보로 부품의 해외의존도를 낮추고 위성에 탑재할 고사양 기상탑재체를 활용해 동네단위 초단기 기상예보, 산불·집중호우 국소탐지 등의 국민 체감 서비스를 제공할 전망이다.

저궤도 위성통신 산업경쟁력 확보를 위한 기술개발 사업에는 6년간 3199억원이 투입된다.

이 사업은 6세대 이동통신(6G) 표준 기반 저궤도 위성통신 핵심기술을 확보하기 위해, 2030년 통신위성을 발사해 저궤도 위성통신 시스템을 구축하고, 관련 기술 및 검증 이력을 확보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를 통해 2028년 발표 예정인 6G 표준과 연계해 우리나라가 선도적으로 관련 저궤도 위성통신 기술을 확보, 핵심기술 자립화와 함께 표준 기반 기술 경쟁에서 우위를 선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무기발광 디스플레이 기술 개발에는 8년간 4840억원을 투입, 차세대 무기발광(iLED) 디스플레이 핵심기술 확보와 산업생태계 조성에 나선다. 마이크로LED를 중심으로 iLED 화소·패널 기술개발을 지원하고, 전 공정 실증에 필요한 인프라인 스마트 모듈러 센터를 충남 아산에 구축할 예정이다.

iLED 시장에 선제적으로 진입, 우리나라가 세계 차세대 디스플레이 산업의 주도국으로 자리매김하는 데 이바지할 전망이다. 류광준 과학기술혁신본부장은 “이번 연구개발 예타를 통과한 3개 사업의 시행을 통해 국가전략기술 경쟁력 강화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며 “사업에 참여하는 부처와 기관, 기업들은 전 세계 기술 경쟁에서 우리나라가 우위를 선점할 수 있도록 조속한 기술개발과 상용화에 힘써달라”고 당부했다. 구본혁 기자

nbgko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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