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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의동 “한동훈, 기회 많다…조금 있다 등장하는 게 좋아”
뉴스종합| 2024-05-31 08:11
유의동 전 국민의힘 의원. 임세준 기자

[헤럴드경제=김진 기자] 유의동 전 국민의힘 의원이 한동훈 전 비상대책위원장의 당권 도전설과 관련해 “지금 등장하시는 거보다는, 조금 있다가 등장하시는 게 당을 위해서도 한동훈 위원장의 정치적 이력을 위해서도 좋지 않겠나”라고 말했다.

유 전 의원은 30일 오후 CBS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 인터뷰에서 “저는 한동훈 위원장을 매우 좋아하는 사람이다. 그리고 또 가까이서 보니까 그 역량도 매우 출중하다고 본다”면서도 이같이 말했다.

한동훈 비대위에서 정책위 의장을 맡아 22대 총선 공약을 총괄한 유 전 의원은 “저는 (한 전 위원장에게) 충분히 기회가 많이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며 “각종 여론조사에 나온 지표들 봐도 한동훈 위원장에 대한 당 내부에 있는 당원들의 지지율은 매우 높기 때문에, 이 지지는 쉽게 꺼지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조금 더 당을 위해 기여할 수 있는 상황이 만들어지면, 그때 나오시면 훨씬 더 그 힘을 크게 발휘하실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한 전 위원장에 대해서는 “생각보다는 훨씬 더 사교적이고, 약간 엉뚱한 부분도 좀 있는 것 같다”며 “인간적인 매력을 충분히 느낄 수 있는(엉뚱함이다)”이라고 평가했다.

유 전 의원은 당 내에서 중립성 논란에 부딪힌 총선 백서 집필 작업에 대해서는 “징비록적인 차원에서 기록이라는 것은 매우 중요하고 진지해야 되고, 그런데 사실 이것을 어떤 정치적 이벤트로 생각한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며 “그런 점에 있어서 지금 받고 있는 비판이 저는 일정 부분 수긍이 된다”고 말했다.

그는 “(백서특위가) 한동훈 위원장을 만날 수도 있고, 누구를 만날 수도 있다”면서도 “이렇게 떠드는 것 자체가 저는 그렇게 썩 바람직한 모습은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이어 “기록이 분명히 필요함에도 불구하고 이것이 오염된 부분이 분명히 있는 것”이라며 “안 낼 수도 없고, 내서는 당초 기대했던 효과도 못 보고, 이런 우려가 있다”고 덧붙였다.

soho0902@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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