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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배준영 “김정숙 고소? 검찰, ‘기내식 1인당 40만원’ 밝힐지 기대된다”
뉴스종합| 2024-06-05 09:11
배준영 국민의힘 원내수석부대표가 12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티타임에서 취재진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신현주 기자] 문재인 전 대통령 부인 김정숙 여사가 본인을 둘러싼 ‘인도 호화 방문’ 논란에 직접 법적조치를 예고한 가운데 배준영 국민의힘 원내수석부대표는 “고소한다는 것을 하지 말라고 할 수는 없고 고소하게 되면 사실도 제대로 밝혀질 것”이라고 밝혔다.

배 수석부대표는 이날 BBS라디오에서 “(문 전 대통령은) ‘퍼스트레이디의 단독 최초 외교’라고 하지 않았냐”며 “(김 전 여사는) 도종환 당시 문화체육관광 장관의 특별수행원으로 갔다. 도 전 장관은 일반 비행기에 비행기 값을 내고 갔는데 왜 (김 전 여사는) 대통령 문양이 붙은 전세기로 통째로 가서 국고를 낭비했는지, 타지마할은 왜 느닷없이 가서 2000만원이 더 들었는지, 그리고 기내식은 1인당 40만원이라는데 도대체 어떻게 먹으면 기내식이 40만원이 되는지 수사를 요청하면 검찰에서도 밝히지 않겠느냐. 저도 기대된다”고 말했다.

배 수석부대표는 윤건영 민주당 의원이 윤석열 대통령의 해외 순방 시 기내식 비용까지 공개하라고 주장한 것에 대해서는 “횡단보도를 건너다가 경찰한테 걸려서 딱지를 뗐는데 그 사람이 ‘이 길을 여태 무단횡단 한 사람들을 전부 찾아보자’고 주장하는 것”이라며 “말도 안 된다”고 반박했다.

윤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가 다시 외교 전면에 나서는 것과 관련한 비판에 배 수석부대표는 “국민적 여론 때문에 조금 자중해야 한다는 여론이 있다는 것은 알고 있다”면서도 “그런데 아프리카에서도 배우자들이 같이 나오는데 대통령 혼자 갈 수는 없는 노릇 아니냐”고 반문했다. 그는 “최근 김정숙 여사, 김건희 여사 이야기도 나오고 김혜경 여사 이야기까지 나오는데 퍼스트레이디는 우리나라가 대통령제 국가라서 미국의 예를 들자면 미셸 오바마의 경우에는 아동들의 비만 퇴치라는 렛츠 무브 운동을 했다”며 “퍼스트레이디가 내조자의 역할도 있지만 그 위치에 있기 때문에 긍정적인 일을 해 보라는 제도적 범위 내 행위였다”고 했다.

배 원내수석부대표는 “누가 나중에 퍼스트레이디가 되든지 간에 이런 역할을 할 수도 있을텐데 현 상황이 그렇지 못하고 (최근 의혹들을) 해소해야 한다는 현실에 대해 국민들도 가슴 답답해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채상병 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가 당시 국민의힘 의원이었던 신원식 국방부 장관과 이종섭 전 장관 간 통화 기록을 확보하겠다고 밝힌 것에 대해 배 수석부대표는 “제가 국회의원으로서 4년을 보내고 새로운 해를 시작했는데 제 경험으로 보면 국방위원회 간사가 국방부 장관과 통화를 하는 것이 이상한 일은 아니다”며 “수시로 통화하면서 현안에 대해 논의하고 전화하지 않으면 직무를 유기하고 회피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newkr@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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