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일반
장갑 낀 채 따릉이 12대 줄줄이 하천 투척…2분 만에 사라진 男
뉴스종합| 2024-06-13 14:00
12일 오전 4시쯤 서울 성북구 성북3교 따릉이 대여소에서 한 남성이 자전거를 성북천으로 투척하는 모습. [연합뉴스TV 방송화면 캡처]

[헤럴드경제=나은정 기자] 서울시 공공자전거 '따릉이' 십여 대가 성북천에 버려져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서울 성북경찰서는 따릉이를 서울 성북구 성북3교 아래에 버린 용의자를 추적 중이라고 13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누군가 따릉이를 하천에 집단 투기했다는 신고가 전날 접수됐다.

사건 현장 인근 CCTV 영상을 보면 지난 12일 오전 4시경 성북3교 따릉이 대여소 앞에 한 남성이 나타나 돌연 따릉이를 번쩍 들어 차례로 교량 아래로 투척한다.

검은색 옷차림에 장갑까지 낀 남성은 옆을 지나는 차량들이 놀란 듯 멈칫하는데도 아랑곳 않고 다리에 세워져 있던 자전거 12대를 모두 하천에 던졌다. 약 2분 만에 따릉이를 모두 던진 그는 황급히 달려 현장을 떠났다.

따릉이 여러 대가 하천에 버려져 있다는 신고는 성북구에서 지난 9일에도 있었다.

경찰은 용의자를 추적하는 한편, 두 사건이 동일범의 소행인지 등 자세한 사건 경위를 조사할 방침이다. 감식이 끝난 자전거들은 서울시설공단에서 수거한 상태다.

성북천에 버려진 따릉이. [연합뉴스TV 방송화면 캡처]
betterj@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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