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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역 북부역세권 복합개발 연내 착공
부동산| 2024-07-11 11:27
서울역 북부역세권 복합개발사업의 지구단위계획 변경 결정(안) 조감도 [서울시 제공]

서울역 북부에 장기간 방치됐던 대규모 철도 부지가 연면적 34만㎡의 전시·호텔·판매·업무 복합단지로 본격 탈바꿈한다. 강서구 화곡역 일대와 중랑구 사가정역 일대는 지구단위계획을 재정비해 지구중심기능을 강화한다.

서울시는 지난 10일 제10차 도시·건축공동위원회를 개최하고 이같은 내용들을 결정했다.

이번 ‘서울역 북부역세권 복합개발사업의 지구단위계획 변경 결정안’은 지난해 12월 건축허가 이후, 원활한 사업추진을 위해 기 결정된 지구단위계획의 내용을 일부 수정하기 위해 마련됐다. 주요 내용으로는 문화재위원회심의 등 관련 기관 의견을 반영해 서울역광장 간 연결브릿지의 규모와 선형을 변경하는 한편, 지역경관 조망용으로 계획된 시민개방공간인 최상층 전망대의 위치 조정 등이 있다. 또 도심권 업무지원을 위해 계획된 국제회의시설에 ‘전시장’ 용도를 추가함으로써 서울시의 브랜드 가치 제고 및 지역경제 활성화 등을 도모했다.

특히 강북권 최초로 2000명 이상을 수용할 수 있는 회의장과 전시장을 갖춘 국제문화복합지구 조성에 가속이 붙을 것으로 전망된다. 연면적 약 34만㎡, 최고 39층 규모의 컨벤션, 호텔, 업무, 판매시설 등 도심권 마이스(MICE) 산업을 선도할 시설들이 들어설 예정이다. 서울역 북부역세권 개발사업은 연내 착공, 2028년 준공을 목표로 사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위원회는 ‘화곡역 지구중심 지구단위계획구역 및 계획 결정(변경)안’과 ‘면목지구중심 지구단위계획 결정 변경안’도 수정가결했다.

우선 화곡역 지구중심 지구단위계획구역은 지하철 5호선 화곡역 일대에 입지하고 있는 지구중심으로서 2015년 강서 미라클메디특구(의료관광특구)로 지정되고, 2031년 광역철도 대장홍대선이 준공될 예정으로 환승역세권 조성을 앞두고 있다. 이에 지구중심기능 강화를 목표로 지구단위계획 재정비를 추진했다.

지구단위계획 재정비 주요 내용으로는 역세권 일대 통합관리를 위해 역세권 범위까지 지구단위계획구역을 확대하고, 역세권 중심기능 강화를 위해 상업지역 및 준주거지역 일대는 의료관광기능을 권장용도로 계획, 간선가로변은 주거복합건축물 외 주거용도는 불허용도로 결정하며 간선변 주거지역 일부는 오피스텔을 제외한 업무시설에 대하여 용도완화 계획을 수립했다.

주차난 해소를 위해 주거기능 도입 시 소형 주택에 대한 도입 비율을 제한해 의무 확보 법정 주차대수를 강화하고, 서울시 부설주차장 공공개방사업과 연계해 부설주차장 추가설치로 일반에 개방할 경우 용적률 인센티브를 적용받을 수 있도록 했다.

아울러 획지 및 공동개발 규제 최소화 및 자율적 공동개발 유도 등 합리적인 규제 완화를 도모했다.

면목지구중심 지구단위계획 대상지는 지하철 7호선 사가정역 일대 지역으로, 사가정로를 중심으로 서측으로는 청량리·왕십리와 연계되고 동측으로는 용마터널이 근접하고 있어 경기 동부지역과 연계되는 주요 교통거점 지역이다.

이번 지구단위계획 변경은 2016년 지구단위계획 결정고시 이후의 주변 및 대상지에 대한 개발현황과 여건변화 등을 반영해 지구단위계획을 재정비하는 내용이다.

역세권 통합개발 유도 및 주요 보행축 활성화를 통해 지구 중심성을 강화하고자 사가정역 역세권 일대를 특별계획구역 및 특별계획가능구역으로 신설하는 내용 등이 담겨있다. 사가정로 남측 특별계획가능구역 2개소는 향후 개발시 면목로에 접하는 부지의 일부를 도로로 공공기여하도록 계획해 상습 정체 구간인 면목로의 교통여건 완화에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박자연 기자

nature68@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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