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벤처
심텍·HL만도·코아비스 등 AI·디지털트윈 도입한다
뉴스종합| 2024-07-11 15:36

심텍·HL만도·코아비스 등 중견·중소 제조업체 20개 사가 제조공정에 인공지능(AI)과 디지털트윈을 도입한다. 생산과정을 실시간 확인·제어하고 가상실험을 통한 사전예측 시스템을 구축, 생산조건 최적화해 제품불량과 안전사고를 예방할 수 있게 된다.

중소벤처기업부는 11일 부산 소재 ㈜파나시아에서 자율형공장 구축 지원사업에 선정된 20개 사와 ‘2024년 자율형공장 구축’ 발대식을 가졌다.

올해 신규 추진되는 이 사업은 기업당 최대 2년간 6억원(연 3억원)을 지원한다. 공장 내 데이터정보를 표준화하고, 표준데이터를 기반으로 AI와 디지털트윈을 구축, 작업자의 개입을 최소화하는 자율제조 환경을 만들게 된다.

또 AI학습과 디지털트윈 구축 시 기초가 되는 데이터들도 국제표준(AAS, IEC 63278-1) 기반으로 표준화한다. 이 경우 현장의 공정, 장비와 가상공간의 디지털트윈이 원활하게 연결된다.

충북 청주의 심텍은 반도체용 PCB(인쇄회로기판) 제조업체다. 현재 공정·장비의 데이터표준이 없고 수집·분석이 어려워 작업자의 경험에 의존함에 따라 제품 오류와 비효율성이 발생하고, 불량원인 파악에 어려움이 있었다. 이 사업을 통해 품질데이터를 실시간 분석해 향상하고 디지털트윈으로 이상 감지, 품질예측 등과 함께 AI 관제를 통해 작업자, 설비, 위험상황 파악 등 대형사고의 예방을 기대하고 있다.

한라캐스트는 인천에서 자동차부품 및 금형을 제조한다. 주요 생산공정이 3D 산업인 다이캐스팅(압력주조) 공정임에 따라 작업자의 위험 노출 및 피로도가 높고 단순 데이터 수집으로는 품질결과 예측이 어려운 실정이다. 사업을 통해 공정을 간소·무인화해 품질향상 및 원가절감, 불량률 감소, 안전사고 예방 등이 기대된다.

발대식에 참석한 중기부 이대희 중소기업정책실장은 “자율형공장은 데이터 기반의 고도화된 스마트공장에 첨단기술인 AI와 디지털트윈의 접목을 통해 실시간으로 제어한다. 품질개선 및 불량률 감소 등 생산을 최적화할 수 있다”며 “스마트공장의 최상위 단계가 구축돼 안전성은 물론 생산성 향상도 기대된다”고 밝혔다.

유재훈 기자

freiheit@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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