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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토노머스에이투지, UAE 자율주행합작 법인 ‘A2D’ 설립
뉴스종합| 2024-07-18 09:15
중동시장 판매를 목표하는 레벨4 자율주행차 플랫폼. [오토노머스에이투지 제공]

[헤럴드경제=유재훈 기자]글로벌 자율주행 스타트업 오토노머스에이투지(이하 A2Z)가 아랍에미리트(UAE) AI 기업인 바야낫(Bayanat)과 자율주행 전문 합작법인을 설립, 중동지역 시장 확대에 나선다.

A2Z는 지난 17일 서울 코엑스에서 개최된 자율주행 모빌리티 산업전(AME 2024)에서 바야낫과 손잡고 자율주행 전문 합작법인인 A2D(Abudhabi Autonomous Driving·가칭)의 설립을 발표했다. 합작법인 A2D는 중동에 거점을 두고 중동·북아프리카 시장에서 레벨4 자율주행자동차의 상용화를 위한 허브 역할을 맡을 예정이다.

​합작법인 A2D는 자본금 1000만 달러, 지분은 Bayanat이 51%, A2Z가 49%를 소유한다. 2031년까지 1219대의 자율차를 UAE에 판매해 대중교통의 20%를 선점한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

A2Z와 합작법인을 설립한 바야낫은 UAE의 국가안보보좌관이자, 자산운용 규모 7900억달러(약 1057조원)의 세계 최대 국부펀드 아부다비투자청(ADIO) 의장을 겸한 ‘셰이크 타흐눈 빈 자이드 알 나흐얀’이 소유한 AI기업 G42의 모빌리티 부문 자회사다. 1974년 설립돼 기업가치는 5조 원에 육박하며, 지난해 매출액만 1조 5000억 원에 달한다.

A2Z는 대한민국 기업으로는 유일하게 미국 컨설팅펌 가이드하우스가 발표한 글로벌 자율주행 기술순위에서 세계 13위에 랭크된 자율주행 스타트업이다.

합작법인 A2D는 정해진 구간안에서 모든 상황에 대처할 수 있는 레벨4 수준 자율주행차의 중동시장 상용화를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설립 초기에는 기존 완성차를 개조한 형태의 자율주행차로 UAE 공공도로에서 자율주행을 시작하고, 이후 A2Z가 자체제작한 자율주행차 플랫폼을 UAE 현지공장에서 생산해 판매할 계획이다.

핫산 알 호사니(Hasan Al Hosani) 바야낫 CEO는 “A2Z와의 지속적인 파트너십은 당사의 스마트 모빌리티 솔루션(SMOS) 제품의 강화해 줄 것”이라며 “우리는 각자의 전문 지식을 모아 모빌리티 솔루션 개발을 강화함으로써 혁신을 일으킬 것”이라고 밝혔다.

한지형 A2Z 대표는 “바야낫의 첨단 기술 전문성과 A2Z의 자율차 연구개발 역량 및 자율차 분야 리더십의 결합은 자율주행화를 추진하는 각국 정부 정책의 추진에 엄청난 가속도가 붙게 될 것”이라며 “싱가폴 합작법인인 A2G와 중동 합작법인 A2D는 글로벌 A2Z로 나아가는 마일스톤의 시작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igiza77@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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