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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웅현 “아이디어는 씨앗…리더 열린 마음있어야 발견”
뉴스종합| 2024-07-19 08:35

[헤럴드경제(제주)=권남근 기자] “아이디어는 씨앗이며, 리더의 열린 마음과 맑은 머리가 있어야 발견할 수 있다”

박웅현 TBWA KOREA 조직문화연구소장은 18일 제주 신라호텔에서 열린 대한상의 제주포럼의 ‘비즈니스 혁신을 이끄는 창의적 리더십’ 강연에서 “리더들은 회의 전에 (직원들에게) 아이디어를 몇개씩 가져오라고 해선 안된다”며 “중요한 것은 회의를 주관하는 리더의 열린 마음과 맑은 머리”라고 말했다.

대한상의 제주포럼에서 강연하는 박웅현 TBWA KOREA 조직문화연구소장 [대한상의 제공]

박 소장은 “나나 후배나 아이디어가 항상 머릿속에 있지는 않다”며 “그냥 회의를 하다보면 그 과정에서 아이디어가 나온다”고 말했다. 열린 마음과 맑은 머리로 이야기를 나누다보면, 사고의 화학적 결합을 통해 아이디어를 발견할 수 있다는 것이다.

박 소장은 맑은 머리를 유지하기 위해 매주 3일씩 아침에 수영을 한다고도 했다. 그는 “머리가 청명할 때 50분 회의를 하면 다른 때 5시간보다 더 좋은 결과를 낼 수 있다”고도 했다.

열린 마음에 대해선 “다른 사람의 말을 들을 수 있는 자세”라며 “회의 때 상대방의 이야기를 들으며 무엇인가를 발견하는 것이 아니라, 자기 생각을 방어하는 데 신경쓰는 것은 열린 마음이 아니다”고 언급했다.

박 소장은 “회의실은 기적의 공간”이라며 “중요한 것은 말하는 사람은 발견하지 못한 말의 가치를 발견하는 것이고, 아이디어는 씨앗”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회의실을 낚시터에도 비유하며 “낚시터에서 물고기를 잡듯, 회의 때 좋은 말이 나오면 낚아채야 한다”고도 했다.

그는 “아이디어는 벽돌이 아니라 씨앗이며 지속적으로 변해간다는 것”이라며 “작은 씨앗이 몇개월만에 큰 수박이 되는 것과 같은 기적”이라고 했다.

박 소장은 “아이디어를 돌이 아니라 씨앗이라고 생각하고, 물을 주고 키우면 큰 열매가 된다”며 “창의적 리더십 또한 후배들이 낸 아이디어를 발견해 주고, 실행할 수 있도록 힘을 실어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래서 리더들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잘 듣는 능력”이라고 강조했다.

happyda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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