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순회경선 첫날 제주·인천 일정 마친 후 밝혀
“대한민국의 미래 확실히 열어가도록 할 것”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 [연합] |
[헤럴드경제=안대용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가 차기 지도부 선출을 위한 지역순회 경선 첫날 90%가 넘는 득표율을 올린 것에 대해 “당원 여러분의 선택에 감사하게 생각하고, 그 무게만큼 책임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이날 제1차 정기전당대회 당대표·최고위원 선출 위한 순회 경선 중 제주와 인천 일정을 마친 후 기자들과 만나 “민주당이 국민의 대중정당으로 자리 잡고, 대한민국의 미래를 확실히 열어가도록 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후보는 “민주당이 당원 중심의 대중정당으로 확실히 변모하고 있는 것 같다”며 “오늘 인천시당위원장 선거에서 (원외 인사인) 고남석 후보가 당선됐는데, 당원들이 적극적 의사 표명을 통해 새로운 정당 역사를 쓰고 있는 것”이라고 했다.
최고위원 선거에서 정봉주 후보가 1위를 차지한 것에 대해서는 “최고위원 후보 8명을 보면서 모두 당선됐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계속 들었다”며 “다 유능하고 국민을 위해 ‘열 일’을 할 분들이라 누가 돼도 잘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고위원 후보들이 이 후보를 내세워 경쟁하는 것에 대한 질문에는 “그것이 꼭 개인적 관계에 의한 것이거나 이재명 개인을 선호한다는 말은 아닐 것”이라며 “결국 선택은 당원과 민주당을 지지하는 국민들이 할 것”이라고 답했다.
김두관 후보는 첫날 득표율이 한 자릿수에 그친 데 대해 “출마하면서 당내 1%의 다른 목소리도 대변할 책무가 있다고 했었다”며 “다양성과 역동성을 잘 살려서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김지수 후보는 “앞으로 내 전략은 정면승부밖에 없다고 생각한다. 만들고 싶은 정책을 남은 전당대회 기간에 많이 이야기하겠다”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 차기 지도부 선출을 위한 순회경선 첫날 이 후보는 제주와 인천의 권리당원 선거인단 온라인 투표를 합산한 누적 득표수 1만9858표를 얻어 ‘압도적 1위’로 경선을 시작하게 됐다. 김두관 후보는 1742표(7.96%)를 얻는 데 그쳤고 김지수 후보는 282표(1.29%)를 얻었다.
총 5명을 선출하는 최고위원 선거에선 8명의 본선 후보 중 정봉주 후보가 누적득표 9620표로 1위를 기록했다. 김병주(6814표)·전현희(6019표)·김민석(5456표)·이언주(5445표)·한준호(4649표)·강선우(2911표)·민형배(2850표) 후보가 뒤를 이었다.
민주당은 “이날 발표된 누적 득표 결과는 현재까지 진행된 시도별 권리당원 선거인단 온라인투표 결과”라며 “최종 결과는 8월 17~18일 양일간 실시되는 ARS 투표 종료 후 집계해 발표된다”고 설명했다.
이날 합동연설회와 함께 제주와 인천부터 시작된 민주당 지역순회 경선은 다음 달 17일 서울에서 종료된다. 그 이튿날인 8월 18일 전당대회에서 대의원 투표(온라인) 14%, 권리당원 투표(온라인+ARS) 56%, 국민 여론조사 30%를 합산해 당 대표 1명과 최고위원 5명을 선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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