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일반
한화, 호주 해양방산 전시회 첫 참가…첨단 함정 역량 선봬
뉴스종합| 2024-07-23 08:44
한화오션(왼쪽)과 한화시스템의 IODS 전시관 조감도 [한화 제공]

[헤럴드경제=김은희 기자] 한화오션과 한화시스템은 오는 24~26일 호주 퍼스에서 열리는 해양방산 전시회 IODS(Indian Ocean Defence & Security)에 참가해 수상함, 잠수함과 각종 첨단 함정 장비를 대거 선보인다고 23일 밝혔다.

양사는 이번 전시회를 통해 우리나라의 우수한 해양기술 역량을 알리고 상호 시너지를 앞세워 호주 함정 시장에서 한화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는 데 적극 나설 계획이다.

IODS는 2018년 미국·영국·호주의 군사동맹인 오커스(AUKUS)와 미국·인도·일본·호주로 구성된 안보협의체 쿼드(Quad)의 안보 동맹 강화, 글로벌 방산 기술 전략을 논의하는 콘퍼런스로 시작해 올해 방산 전시회로 탈바꿈했다.

한화오션은 3종의 호위함과 장보고-Ⅲ 배치-2 잠수함을 선보인다. 한화시스템은 함정의 전투력을 극대화할 수 있는 통합 전투체계(ICS)와 한국형 구축함 통합마스트(KDDX I-MAST) 등을 전시한다.

한화오션이 전시한 호위함은 호주 해군의 작전 요구 사항에 맞는 최신무기 체계를 장착한 함정이다. 현재 건조 중인 장보고-Ⅲ 배치-2 잠수함은 세계 최초로 공기불요추진체계(AIP)와 리튬이온 배터리를 동시에 탑재한 디젤 잠수함으로 어뢰, 순항미사일 등 다양한 무장을 운용할 수 있다.

한화시스템의 통합 전투체계는 함정의 ‘두뇌’에 해당하는 함정전투체계(CMS)를 중심으로 첨단 장비를 통합 관리하는 함정 통합솔루션이다. 통합마스트는 대한민국 해군의 차세대 주력 함정인 6000t급 한국형 차기 구축함(KDDX)의 핵심 장비로 순수 우리 기술로 개발됐다.

한화오션 관계자는 “수상함과 잠수함을 세계에 수출한 국내 유일의 방산기업으로서 우리가 건조한 함정이 전 세계 대양을 누비며 활약할 수 있도록 글로벌 방산 기술력을 선도하겠다”고 말했다.

한화시스템 관계자는 “앞으로도 미래 대함전, 대잠전 등에 활용 가능한 해양 핵심 전력을 개발해 호주 외 수출 대상 지역을 확대할 예정”이라며 “대한민국의 해양 전투력 향상과 회사의 미래 성장동력 확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ehki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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