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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판 실리콘밸리 찾은 오세훈, “서울 스타트업 中진출 적극 돕겠다”
뉴스종합| 2024-08-04 11:18
오세훈 서울시장이 지난달 31일(현지시간) 중국판 실리콘밸리로 불리는 중관촌 홍보전시관을 찾아 입주기업 개발제품을 살펴보고 있다. [서울시 제공]

[헤럴드경제(베이징)=김우영 기자] 오세훈 서울시장은 지난달 31일(현지시간) 중국판 실리콘밸리로 불리는 ‘중관촌’을 찾아 양국 스타트업의 글로벌시장 진출을 위한 협력방안을 모색했다.

바이두, 텐센트, 샤오미 등 중국 대표 글로벌 기업이 탄생한 중관촌은 중국의 하이테크 기지이자 첨단기술 집결지다.

베이징시는 지난 2014년 중관촌에 연면적 4만5000㎡규모의 창업거리(Inno-way)를 조성했다. 중국 최초 혁신창업클러스터인 이 곳에는 현재 50여개 창업지원서비스 기관이 입주해 있으며 3000여개의 인큐베이팅 프로그램이 진행되고 있다.

오 시장은 중국 정부의 스타트업 지원 방안과 창업인큐베이팅 프로그램을 확인했다.

또 대표 지원센터인 ‘베이징대 창업훈련영’을 방문해 현지 스타트업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하 글로벌혁신센터(KIC) 중국센터 관계자를 만나 중국의 창업정책을 청취했다. 입주기업들의 성공전략과 서울의 혁신・창업기업의 베이징 진출 등에 관해서도 의견을 나눴다.

오 시장은 이보다 앞서 같은 날 오전엔 베이징 이좡경제기술개발구에 있는 중국 최초 성(省)급 규모의 ‘베이징 휴머노이드 로봇혁신센터’를 방문해 베이징시 로봇산업 육성정책을 청취하고 서울시 로봇산업에 접목할 방안을 찾았다.

오세훈 서울시장이 지난달 31일(현지시간) 베이징 이좡경제기술개발구에 위치한 베이징 휴머노이드 로봇 혁신센터를 방문해 텐궁을 비롯한 다양한 로봇을 살펴보고 있다. [서울시 제공]

이 곳에는 로봇 완성품과 핵심 부품 등과 관련된 전문 기업들이 입주해 있다. 최근엔 전기구동만으로 작동하는 휴머노이드 로봇 ‘톈궁(天工)’을 공개하기도 했다.

서울시는 최근 챗GPT 등 혁신적 AI모델의 본격 등장으로 대규모언어모델(LLM), 대형멀티모달모델(LMM) 등이 접목된 휴머노이드 로봇산업의 성장 가능성이 주목받고 있다며 이날 면담에서 양국 로봇산업 발전전략과 현재 조성 중인 수서로봇클러스터 내 첨단기업 유치 방안을 공유했다고 밝혔다.

서울시는 로봇산업을 미래 전략산업으로 집중 육성하고, 로봇서비스의 대중화를 통한 글로벌 로봇도시로 도약하기 위해 지난해 7월 ‘서울시 로봇산업 육성종합계획’을 발표했다.

오 시장은 이튿날인 8월 1일 오전엔 차오양구 일대 왕징소호와 대왕징중앙공원을 둘러보고 전문가로부터 베이징시 도시계획과 녹지 조성전략 등을 청취했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지난 1일(현지시간) 중국 베이징에 진출한 한국 기업인들을 만나 중국 기업환경과 서울시 지원방안 등을 공유한 뒤 기념촬영을 했다. [서울시 제공]

이어 베이징 현지에 진출한 우리나라 30여 기업과 간담회를 열어 중국 산업 및 경제 현황을 공유하고 서울의 경제정책 발전 방향을 모색했다.

이번 간담회에는 포스코차이나를 비롯해 북경국연자문유한공사, 서울우유, 에띠임, 태일국제물류유한공사, 파낙토스, 페이랑바이오 등이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오 시장은 중국은 한국의 1위 교역국이라며 한중관계 복원 분위기 속에서 현지 진출 한국기업에 지원방안을 모색해 서울경제의 활력을 높이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오후엔 중국을 대표하는 문화예술 관계자들을 만났다.

이 자리에는 중국 최대 패션지 그룹 류야 ‘스상그룹’ CEO와 스신퉁 쉐로엔터테인먼트(SheroEnt.) 대표, 구웨이잉 유명곤곡(장쑤성 일대의 전통 연극 장르) 배우 등이 참석해 오 시장과 한중 문화교류 방안 및 글로벌 문화예술 콘텐츠 확산 전략을 논의했다.

kw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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