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
“전기 사용 10% 감축” 서울시교육청, 노원구 10개 학교서 ‘탄소제로 실천학교’ 운영
뉴스종합| 2024-07-30 12:01
서울특별시교육청. [연합]

[헤럴드경제=박혜원 기자] 서울시교육청이 노원구청과 함께 ‘탄소제로 실천학교’ 10곳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탄소제로 실천학교란 학교의 탄소 발생 요인, 발생량 등을 바탕으로 학교 맞춤형 탄소 저감 방안을 설계에 적용해 탄소 발생을 줄이는 학교다. 운영 기간은 올해 7월부터 12월까지로 상명초, 서울계상초, 서울공릉초, 서울동일초, 서울청계초, 서울태릉초, 광운중, 노일중, 월계중, 중평중 10개 학교가 참여한다.

탄소제로 실천학교는 전기 사용량 전년 대비 10% 감축을 목표로 한다. 단계별 방안을 보면, 1단계로 학교에서 배출되는 탄소 데이터(전기)를 수집해 교육, 시설, 설비 등 영역에서 탄소 저감 방안을 설계한다. 2단계에선 탄소저감 프로그램을 개발해 학생 교육에 적용하고, 학교 전체 수요 관리에 대해 컨설팅한다.

3단계에선 탄소 배출 감축량과 구성원 행동변화에 대한 타당도를 하고, 마지막 단계인 4단계에서 탄소 저감 가이드라인을 개발해 서울 학교 전체에 확산한다.

서울시교육청은 탄소제로 실천학교 운영 결과를 바탕으로 학교 탄소저감 표준화 모델 개발 및 가이드라인을 구축한다. 또 이를 일반 학교에 안내해 ‘2050 학교 탄소중립’을 견인한다는 계획이다.

서울시교육청은 지난 2023년에도 탄소제로실천 선도학교를 운영한 바 있다. 탄소제로실천 선도학교에는 학교에서 배출되는 탄소 현황을 분석해 학교 맞춤형 탄소저감 프로그램을 적용했다. 서울시교육청은 이를 바탕으로 학교에서의 탄소배출 중 전기 사용이 48%로 가장 높다는 등의 연구 내용을 지난해 12월 제28차 유엔기후협약 당사국 회의에서 발표했다.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은 “탄소제로 실천학교 운영으로 전기 에너지 절약과 학교 내 탄소저감을 실천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향후 2050 학교 탄소중립 실현의 구체적인 방안을 마련하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kl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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