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DHL, 엔비전 맞손…“물류·에너지 분야 혁신 추구”
뉴스종합| 2024-07-30 18:14

토비아스 메이어(왼쪽부터) DHL 그룹 최고경영자와 레이 장 엔비전 최고경영자. [DHL 코리아 제공]

[헤럴드경제=김성우 기자] DHL 그룹이 글로벌 친환경 기술 선도 기업인 엔비전(Envision)과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고 지속가능성 목표를 위한 물류 솔루션 개발에 협력하기로 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파트너십은 DHL 그룹의 광범위한 물류 전문성과 엔비전의 재생에너지 솔루션 기술을 결합해 환경 에너지 프로그램의 발전을 가속화하고 양사의 탄소 배출 ‘제로(0)’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체결됐다.

양사는 지속가능한 항공유(이하 SAF)를 중점으로 협력한다. SAF는 항공 운송에서 탄소 배출을 줄이고 항공 산업의 탈탄소화를 위한 필수 요소로, DHL은 2030년까지 항공 연료의 SAF 혼합 사용 비율을 30%까지 증가시킬 계획이다. 이번 전략적 파트너십에서 엔비전은 SAF의 글로벌 공급을 통해 DHL의 탄소 배출 감축을 적극 지원한다 동시에 재생 가능한 원료 공급원과 기술 경로를 탐구해 항공 운송 부문의 지속적인 탈탄소를 추진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고비용으로 탈탄소화 목표 달성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항공 분야에서 대규모 SAF 생산과 비용 절감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엔비전은 전기를 포함해 다양한 친환경 에너지 전환 솔루션을 제공해 DHL의 재생에너지 목표를 지원할 예정이다.

또한, DHL은 엔비전의 개발 계획을 위한 핵심 전략 파트너로서 220개 이상의 국가와 지역에 걸친 광범위한 네트워크를 활용, 엔비전의 새로운 재생에너지 시장 진출 목표를 지원한다. DHL은 통합 물류 솔루션 제공과 함께 엔비전의 원활한 글로벌 공급망 관리와 규제 및 운영 요구사항에 대한 종합적인 지원을 통해 효율성과 품질 향상에 협력하게 된다.

아울러 DHL과 엔비전은 다양한 산업 분야에 걸쳐 ‘탄소 배출 제로 물류 산업 단지’의 공동 개발 및 조성을 추진한다. 엔비전이 아시아, 중동 및 유럽 일부 지역에 이미 개발한 탄소 배출 제로 물류 산업 단지는 친환경 에너지를 사용하며 전기자동차, 배터리 제조 등 여러 산업의 공급망을 통합해 녹색 산업 생태계 조성과 친환경 전환을 가속화하는 산업 단지를 의미한다. 엔비전은 DHL의 지원을 통해 이 물류 산업 단지의 글로벌 입지를 확장할 계획이다.

토비아스 메이어 DHL 그룹 최고경영자(CEO)는 “이번 파트너십은 DHL 그룹의 지속가능성 리더십 목표 실현을 향한 중요한 과정으로 DHL이 가진 독보적인 물류 전문성과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하여 엔비전의 글로벌 시장 확장과 물류 과제를 도울 것”이라며, “앞으로도 DHL은 친환경 기술 통합과 공급망 최적화를 위한 변화를 선도하고 에너지 전환을 통해 지속가능한 혁신을 지속해 나갈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다”라고 밝혔다.

zzz@heraldcorp.com

랭킹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