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일반
세계적인 수준의 부산공장에서 자체 생산하는 ‘뉴 르노 그랑 콜레오스’의 성공 예감
뉴스종합| 2024-07-31 11:13
르노코리아 부산공장. [사진=르노코리아]

[헤럴드경제(부산)=임순택 기자] 르노코리아가 2024 부산 모빌리티쇼에서 ‘뉴 르노 그랑 콜레오스(new Renault Grand Koleos)’를 발표했다. 그랑 콜레오스는 다양한 첨단 기능과 동급 최고 수준의 사양에 이미 사전 예약도 8000대를 돌파했다.

또한 뉴 르노 그랑 콜레오스의 시작 가격을 3495만원으로 책정하며 중형 SUV 시장에 합리적인 가격을 선보였다. 또한 E-Tech 하이브리드 최상위 트림인 에스프리 알핀의 풀옵션 모델도 4567만원(친환경차 인증 완료 후 세제 혜택 적용시)으로 경쟁력을 확보했다.

르노코리아는 지난 15일 부산공장에서 뉴 르노 그랑 콜레오스의 양산 개시와 1호차 생산 기념식 장면. [사진=르노코리아]

그랑 콜레오스 E-Tech 하이브리드는 동급 최고 수준인 245마력의 시스템 출력과 고속 주행 구간에서 15.8km/l(테크노 트림 기준)의 연비효율을 발휘한다. 모든 트림에 레벨 2수준의 첨단 주행보조 기능이 장착됐으며, 차체는 초고강도 ‘핫 프레스 포밍(HPF, 고온 프레스 성형)’ 부품을 총 24개 적용, 충돌 상황에서도 높은 수준의 안전성을 확보했다.

처음 선보이는 ‘openR(오픈알) 파노라마 스크린’ 세 개의 12.3인치 스크린을이 모두 독립적으로 활용이 가능해 동승석 디스플레이를 통해 cinema(시네마) OTT 서비스,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 네이버 ‘웨일’ 브라우저를 통한 다양한 웹 서비스를 독립적으로 이용할 수도 있다.

르노코리아는 지난 15일 부산공장에서 뉴 르노 그랑 콜레오스의 양산 개시와 1호차 생산 기념식 장면. [사진=르노코리아]

그랑 콜레오스는 다양한 첨단 기능을 선보이며 화려하게 데뷔했다. 다양한 상품성으로 국내 중형 SUV 시장에 새로운 기준을 제시했으며 동급 최고 수준의 연비 효율과 다양한 인포테인먼트 서비스를 통해 프로젝트의 확실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하지만 르노코리아의 자신감은 상품성뿐만 아니라 그랑 콜레오스를 세계적인 수준을 자랑하는 부산공장에서 자체 생산한다는 점이다.

르노코리아 부산공장은 품질과 생산성 면에서 세계적인 수준을 자랑한다. 르노그룹의 세계 20개 자동차 공장 중 생산 차량 100대당 불량 수, 공장 출하 차량에 대한 1대당 불량 수 등 주요 생산 품질 관리 지표에서 그룹 내 1, 2위를 다툴 정도다.

또한, 글로벌 컨설팅 회사인 올리버와이먼이 한 해 동안 자동차 공장의 생산성 지표를 비교 분석해 발표하는 하버리포트(Harbour Report)에서 2016년과 2018년에 각각 전 세계 공장 중 8위와 6위에 오르는 등 높은 평가를 받았다.

르노코리아 부산공장

이러한 경쟁력을 인정받아 그랑 콜레오스에 이어 2025년 하반기부터는 부산공장에서 스웨덴 전기차 브랜드 폴스타의 ‘폴스타 4’를 생산할 예정이다. 폴스타는 폴스타 4 생산을 부산공장에 위탁한 배경에 대해 부산공장의 23년 이상 차량 제작 경험과 2000명 이상의 숙련된 기술자들, 수출에 적합한 지리적 이점을 강조했다. 이어서 2026년 초를 목표로 중대형 세단(오로라2), 2027년에는 순수 전기차 오로라3을 양산할 계획이다.

이에 르노코리아는 올해 3월에 부산시와 부산공장의 미래차 생산 설비 투자 계획을 골자로 하는 투자양해각서를 체결했다. 르노코리아는 향후 3년간 부산공장에 하이브리드, 전기차 등 미래차 생산을 위한 설비교체 비용으로 1180억 원을 투자하고 신규 인력 200명을 고용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또한 부산시는 르노코리아의 미래차 생산시설 설비 투자 절차가 차질 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행정 및 재정적 지원을 약속했다.

뉴 르노 그랑콜레오스_Exterior_Front (Satin Gray). [사진=르노코리아]

이러한 프로젝트의 연속으로 부산공장이 더욱 활기를 띌 것으로 전망된다. 이를 통한 경제효과는 직접 생산유발 효과 12조원, 간접 생산유발 효과 30조원, 간접 고용효과 9만명 등으로 분석되면서 부산공장의 생산 기회 증대가 부산 지역 경제에 큰 활력을 줄 수 있을 거란 기대가 모이고 있다.

또한 200여 국내 협력업체들과 함께 생산하며 부산 협력업체 생태계에도 지속적인 발전에 기여할 방침이다. 나아가 부산지역 자동차 산업 역시 미래차 중심으로 전환하고 전후방 산업 연계 발전과 우수 인력 유입 등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kookj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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