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현대바이오랜드 하반기도 훈풍
뉴스종합| 2024-08-07 11:28

현대백화점그룹 계열 종합 헬스케어기업 현대바이오랜드가 글로벌 헬스케어 기업 네슬레 헬스사이언스(Nestle Health Science)와 협업을 늘리면서 실적 개선세를 이어갈 것이란 분석이 나오고 있다. 여기에 무상증자 등 주주가치 제고 노력도 긍정적 평가를 받고 있다.

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현대바이오랜드의 올 상반기 매출은 645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25% 증가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도 46% 늘어난 102억원을 달성했다. 반기 실적으로는 역대 최대다. 2분기 매출은 345억원으로 전년대비 36% 늘었고, 영업이익은 무려 77%가 증가한 62억원을 기록했다.

실적 호조를 이끈 건 주력인 화장품 원료 부문과 건강식품 유통 사업 부문이다. 특히, 건강식품 유통 사업 매출은 전년대비 6배 불어난 73억원을 기록했다. 2분기 호실적에 힘입어 주가도 반등세를 보인다. 주가는 지난달 22일 4480원까지 내렸으나 전날 역대급 폭락장을 딛고 6일 전날 대비 22.46% 상승한 5780원에 거래를 마쳤다.

증권가에선 올해 실적도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고 있다. 백준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화장품 원료 매출 반등과 네슬레 헬스사이언스 협업 확대에 따른 건강식품 유통 실적 반영으로 매출은 전년대비 30% 성장한 1300억원 이상을, 영업이익은 90% 이상 늘어난 130억원 이상을 각각 달성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주주가치 제고 노력도 긍정적 평가를 받고 있다. 현대바이오랜드는 지난 5월, 주식 1주당 1주를 배정하는 100% 무상증자를 진행했다. 1500만주가 신규 발행돼 총 발행주식 수는 3000만주로 늘어났다. 대표적인 주주 친화 정책인 무상증자는 기업의 자본잉여금으로 신규 주식을 발행해 기존 주주에게 대가 없이 무상으로 나눠주는 것을 의미한다. 유혜림 기자

forest@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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