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일반
사과문 올린 ‘따릉이 폭주족 연맹’…“대가 치르겠다”
뉴스종합| 2024-08-08 09:57
서울시 공공자전거 ‘따릉이’를 타고 난폭운전을 일삼았던 이른바 ‘따릉이 폭주족 연맹’(따폭연)이 공식적으로 사과문을 게시했다. [따릉이 폭주족 연맹 인스타그램 갈무리]

[헤럴드경제=김용재 기자] 서울시 공공자전거 ‘따릉이’를 타고 난폭운전을 일삼았던 이른바 ‘따릉이 폭주족 연맹’(따폭연)이 “대가를 치르겠다”라며 공식적으로 사과했다.

8일 오전 9시 현재 따폭연 인스타그램에는 400자 분량의 사과문만 업로드 돼있다. 따폭연은 사과문에서 “옳지 않은 행동들로 인해 피해 보신 시민과 경찰관에게 사과드리며 좋은 방향이 아닌 게시물을 보며 불편함을 느끼게 한 것에 송구하고 죄송하다”고 썼다.

이어 “다시는 이런 짓을 하지 않을 것이며 벌을 받겠다”며 “모든 팔로워에게 죄송하고 제가 한 이 짓은 모두 불법행위로 간주되며 이 행위가 반복되어서는 절대 안 된다는 것을 말씀드린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저로 인해 어린 친구들에게 이런 일이 확산된 것에 대해 저 자신이 원망스럽고 너무 부끄럽다”며 “다시 한번 사과드리며 죄송하다. 이 행동들은 절대 정당화될 수 없으며 이것에 대한 엄청난 대가를 치러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만 “앞으로는 더 좋은 모습을 빌미로 여러분께 다시 소식을 올리겠다”며 의미심장한 말을 남기기도 했다.

서울시 공공자전거 '따릉이'를 타고 난폭 운전을 일삼는 이른바 ‘따릉이 폭주 연맹’(따폭연)이 서울 시내 집결을 예고한 4일 오후 서울 성동구 성수역에서 경찰들이 단속을 하고 있다. [연합]

앞서 따폭연은 서울 시내에서 따릉이나 전동킥보드 등을 타고 빠른 속도로 질주하는 모습을 담은 영상을 인스타그램에 올려 논란을 일으켰다.

영상에는 보행자 옆을 아슬아슬하게 지나가며 위협하거나 단속하는 경찰을 조롱하는 듯한 모습도 담겼다.

지난 4일에는 오후 6시께 집결해 용산구와 성동구 사이를 왕복하겠다고 예고했지만, 경찰 집중단속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오는 10일에도 오후 7시께 130명이 모여 마포구 일대를 질주하겠다고 예고했지만, 사과문을 올림에 따라 실제로 따릉이 폭주족이 집결하게 될지는 불투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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