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GS리테일 ‘하늘길’·대한항공 ‘지상길’로 새 판로 개척

[GS리테일 제공]

[헤럴드경제=전새날 기자] GS리테일이 대한항공과 공동 사업 추진 및 고객 혜택 강화를 골자로 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유통업 50주년을 맞은 GS리테일과 글로벌 항공사 대한항공이 양사 인프라와 사업 역량을 동원해 고객에게 실질적인 혜택을 제공하는 실효성 중심의 사업 추진이 핵심이다.

양사는 유통·항공 상호 교류활동, 협업 상품 기획·개발, 대한항공 마일리지 사용 제휴, 공동 홍보마케팅, 공동 사회공헌활동 등을 통해 유통・항공・문화・ESG(환경・사회・지배구조) 등에서 전방위적인 협력을 지속하고, 고객 경험을 연결하기로 했다.

먼저 GS리테일과 대한항공은 양사 고객 경험 연결을 위한 ‘판로 교류’에 나선다. 하반기 중 GS리테일 상품을 진에어 유상 판매 서비스로 선보인다. 대한항공 실물 기프트카드가 출시되면 GS25와 GS더프레시에서 판매하는 방안도 추진 중이다.

편의점 GS25, 홈쇼핑 GS샵, 슈퍼마켓 GS더프레시 등 GS리테일 모든 브랜드에서 대한항공 마일리지를 활용해 상품을 구매하고 GS리테일은 결제 금액에 비례해 대한항공 마일리지를 적립하는 것도 검토한다.

콘텐츠 분야에서도 협력한다. GS25는 인천국제공항, 몽골 및 베트남에 대한항공을 테마로 한 플래그십 스토어 개점을 앞두고 있다. 대한항공의 상징 색상, BI 등과 함께 항공기 핵심 요소를 매장 내·외부에 반영하고 해당 매장에서 양사 협업상품을 판매한다는 구상이다.

ESG경영 실현을 위해 공동 사회공헌 활동에도 손을 잡는다. 내년 중 대한항공이 몽골 수도 울란바토르 바가노르구(區)에 조성한 ‘대한항공 숲’에서 양사 임직원이 함께 나무를 심는 봉사활동을 펼칠 계획이다. GS25는 몽골 시장에서 적극적으로 점포 전개를 진행하고 있는 만큼 더 의미 있는 활동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아울러 양사 공동 해외 진출 지역에 재난이 발생하면 공동으로 구호품을 제공하기로 했다. 육상 운송은 GS리테일에서, 항공 운송은 대한항공에서 지원하는 등의 방안을 검토 중이다. 이외에도 양사 고객을 대상으로 라운지 혜택, 상품 증정, 할인권 등 다양한 공동 혜택을 제공할 예정이다.

이정표 GS리테일 O4O부문장은 “이번 협업을 통해 O4O(Online for Offline) 비즈니스 및 마케팅, 상품·서비스·ESG 등 다방면의 협업 시너지를 추진할 예정”이라며 “이종 산업과 선도적인 제휴 확대를 통해 더 새롭고 재미있는 고객 경험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