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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쇼핑 ‘탈TV’전략 통했나? 실적 개선 비결은 ‘OOO’
뉴스종합| 2024-08-13 08:44
롯데홈쇼핑 ‘최유라쇼’에서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 기사 내용과는 무관. [롯데홈쇼핑 제공]

[헤럴드경제=박병국 기자] 시청률 하락으로 위기를 겪고 있는 홈쇼핑 업계가 지난 2분기 수익성 개선에 성공했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CJ온스타일의 2분기 매출은 전년 대비 7.6% 증가한 3719억원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47.1% 늘어난 275억원으로 집계됐다.

롯데홈쇼핑 역시 2분기 호실적을 냈다. 매출은 2323억원으로 전년 대비 0.7% 늘어났다. 영업이익은 711.2% 증가한 163억원을 기록했다. 롯데홈쇼핑은 방송통싱위원회의 제재로 지난해 2월부터 6개월간 새벽방송을 하지 못해 실적이 악화했다.

현대홈쇼핑은 2분기 매출은 4.0% 증가한 2754억원을, 영업이익은 165.9% 늘어난 214억원을 기록했다. SK스토아의 2분기 매출액 역시 749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1.4% 증가했다. 영업이익 27억원을 기록하며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탈TV·고마진 상품 강화 등 각 사의 영업전략이 실적 개선으로 이어졌다.

CJ온스타일은 모바일커머스를 강화한 것이 성과로 이어졌다. 실제 모바일 라이브커머스 취급고는 전년 같은 기간보다 108%가 늘었다. 지난 4월 진행한 CJ온스타일의 상반기 대형 프로모션 ‘컴온스타일’도 멤버십 개편 효과와 맞물리며 매출 성장을 견인했다.

현대홈쇼핑은 트렌드를 반영한 방송 편성과 마진율이 낮은 전자제품 대신 패션 등 고마진 상품을 전면에 내세운 것이 주효했다. PB상품과·라이선스 브랜드(LB)를 강화한 것도 효과를 봤다. 현대홈쇼핑은 연초 PB상품과 LB브랜드 전담팀을 신설하기도 했다.

롯데홈쇼핑 역시 패션·뷰티를 중심으로 방송을 편성한 것이 실적으로 이어졌다. 실제 패션 부문은 2분기 편성 시간을 전년 동기 대비 10% 늘리자, 주문 건수가 20%가량 증가했다. 뷰티 역시 신상품 편성 시간을 80% 확대했다.

coo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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