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업신용등급은 Baa2 유지

SK하이닉스 본사 모습. [연합]

[헤럴드경제=김민지 기자] 국제 신용평가사 무디스(Moody's)가 SK하이닉스의 기업신용등급을 ‘Baa2’로 유지하며 전망을 종전의 ‘부정적(Negative)’에서 ‘안정적(Stable)’으로 상향 조정했다고 14일(한국 시간) 밝혔다.

무디스는 SK하이닉스가 메모리 가격 상승과 AI 부문의 경쟁력에 힘입어 최근 수익과 현금흐름이 크게 개선됐다고 봤다.향후 12~18개월의 기간 동안 이러한 개선세를 계속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또한, HBM(고대역폭메모리), 서버용 DDR5 등 D램 기술력에 eSSD 등 낸드 사업 경쟁력까지 더해지며 2025년 SK하이닉스의 EBITDA가 39조 원까지 증가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무디스는 이를 바탕으로 SK하이닉스가 AI 메모리 생산능력 확충을 위한 캐펙스(자본적 지출) 증가에도 부채가 감소할 것이며, 이는 2024년 2분기에 4.2조원의 차입금을 줄인 것에서도 확인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지난 7일 글로벌 신용평가사 S&P도 SK하이닉스의 실적 성장세와 안정적인 현금흐름에 주목해 신용등급을 기존 ‘BBB-’에서 역대 최고 등급인 ‘BBB’로 상향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