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지하철 1호선에 시범 설치될 미끄럼방지 실리콘 패드. [서울교통고사 제공]

[헤럴드경제=나은정 기자] 스테인리스 소재의 서울 지하철 의자 일부에 실리콘 패드가 부착된다. 의자가 너무 미끄럽다는 민원이 지속적으로 제기되면서다.

서울 지하철 1~8호선을 운영하는 서울교통공사는 '미끄럽다'는 민원이 발생하고 있는 지하철 스테인리스 소재 의자 일부에 실리콘 소재 미끄럼방지 패드를 붙이겠다고 20일 밝혔다.

공사는 이달 중 지하철 1호선 전동차 159칸 중 1칸을 대상으로 이 같은 시범사업을 실시할 예정이다.

서울지하철 전동차 의자는 지난 2003년 대구지하철 참사 이후 불연소재인 스테인리스로 교체됐다. 하지만 소재 특성상 앉은 자세에 따라 일부 승객이 미끄러지는 문제가 발생해왔다.

이에 공사는 시범사업을 통해 미끄럼방지 패드에 대한 시민 의견을 듣고, 효과성을 검토해 확대 시행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백호 서울교통공사 사장은 "더 쾌적하고 안전한 지하철 객실 환경을 조성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